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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에 따르면 레오 14세 교황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 시내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성모 대성전)에 안장된 프란치스코 교황의 대리석 무덤 위에 흰 꽃 한송이를 놓고 잠시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레오 14세 교황이 이 성당에 있는 성모 성화 앞에서도 기도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생전에 성모 대성전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왔습니다.
그는 2023년 12월 사후 자신이 묻힐 곳으로 역대 교황 91명이 안장된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이 아닌 성모 대성전을 지정했습니다.
로마 4대 성전 가운데 하나인 이 성전은 로마에서 성모 마리아에 봉헌된 최초의 성당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해외 사목 방문 전후에 늘 이곳을 찾아 성모 마리아에게 기도하고 은총을 구하곤 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관은 지난달 26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엄수된 장례 미사 뒤 이곳으로 운구됐습니다.현재도 수많은 신자가 참배를 위해 줄을 서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