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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소비 침체가 깊어진 와중에 고프코어(일상복으로 입는 아웃도어) 패션이 인기를 끌자 '가성비 아웃도어' 시장이 커지고 있다.
과거 부모들이 자녀에게 수십만 원대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제품을 사줘 '등골 브레이커'라는 말이 나왔지만,카지노습격 2인요즘엔 합리적 가격대의 제조·유통 일원화(SPA) 브랜드의 제품들이 각광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랜드월드는 지난달 스파오의 바람막이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스파오가 경량 소재를 적용하고 기능성을 강화한 바람막이 상품군 구색을 늘린 것이 적중했다.
이랜드 스파오 관계자는 "고물가가 지속되며 등산과 같은 취미 영역에서도 패션 아이템의 가성비를 중시하는 경향이 확대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소재 연구와 원가 혁신을 통해 일상복으로도 입기 좋은 베이직 아이템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 에잇세컨즈도 올해 여성용 바람막이 신상품 판매율이 작년과 비교해 10%포인트 넘게 증가했다.
에잇세컨즈 관계자는 "바람막이가 대중화되면서 가성비 높고 일상에서 활용도 높은 스타일에 대한 수요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보세 쇼핑몰들의 비교적 저렴한 상품을 판매하는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와 지그재그 등에서도 아웃도어 관련 검색량과 거래액이 증가 추세다.
에이블리에서는 지난달 '고프코어' 키워드 포함 상품의 거래액이 작년 동기보다 60% 증가했다.같은 기간 '고프코어' 검색량은 무려 46배로 급증했다.
지난달 '등산복' 키워드 검색량은 50% 증가했고 '바람막이'와 '등산화' 검색량은 각각 98%,87% 증가했다.
최근에는 등산복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애슬레저'(일상 운동복) 상품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이에 '애슬레저' 카테고리의 지난달 거래액은 50% 이상 증가했다.
지그재그에서도 지난달 '등산화' 거래액이 작년 동기보다 362% 늘었다.'아웃도어' 검색량은 133% 늘었고 '바람막이' 검색량도 35% 증가했다.
반면 기능성 고가 제품으로 각광 받아온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는 고객들이 지갑을 닫자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K2코리아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천743억원,영업이익 54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4%,26.2% 감소했다.
네파는 지난해 매출이 2천973억원으로 5.2% 감소하면서 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비와이엔블랙야크도 지난해 매출은 3천15억원으로 10.1% 줄었고,안양 킹스 홀덤영업손실은 25억원을 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