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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택제천고속도로 북진천IC 근처에는 우리나라 엘리트 스포츠의 요람인 국가대표 진천선수촌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국가대표 선수촌이 2017년 태릉에서 진천으로 신설 이전하면서 진천군으로서는 전국에 딱 하나밖에 없는 스포츠 명소를 보유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지난 2018년,북진천IC의 이름을 진천선수촌IC로 바꾸자는 제안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같은 주장이 다시 제기되면서 과연 명칭 변경이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박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루 평균 1만 9천 대,연 평균 687만 대의 차량이 통행하는 평택제천고속도로 북진천IC입니다.

하지만 이곳으로부터 불과 몇 분 거리에 국가대표 진천선수촌이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현장녹취> 화물차 운전기사

"그전부터 선수촌 있다는 건 알았는데 어디 있는지도 모르니까 진천에 있다는 것만 알고요."

그래서 지난 2018년 진천군은 나들목 이름을 진천선수촌IC로 바꾸기 위해 공을 들였습니다.

진천선수촌을 널리 알려 지역 인지도를 높이자는 취지였습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 내부에서 진천국가대표선수촌IC라는 긴 이름을 역제안하는 등 이견이 생기면서 흐지부지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진천선수촌IC로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이양섭 / 충북도의장(진천1선거구)

"단지 북진천IC는 (진천)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고 해서 북진천IC라고 지어진 걸로 알고 있는데,키링 토토진천선수촌IC가 들어가는 것이 북진천IC라는 닉네임보다는 훨씬 부드럽고 좋다는 얘기죠."

지난달 열린 선수촌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던 김택수 진천선수촌장도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습니다.

<전화인터뷰> 김택수 / 진천선수촌장

"좋을 것 같아요.왜냐하면 홍보도 더 잘 되고,오히려 더 부각되지 않을까요?"

진천군은 대한체육회의 동의하면 표지판 교체 등 수억 원에 달하는 모든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송기섭 / 진천군수

"북진천IC로는 그 지역이 어떤 지역인지를 대표할 수가 없다 (생각해서),도로공사 그리고 대한체육회와 협의를 적극적으로 해 나가서 명칭 변경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박언

"진천군은 지역 주민과 의회에게 공감대를 얻어 조만간 한국도로공사에 나들목 명칭을 변경해달라고 공식 요청할 예정입니다.

CJB 박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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