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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을 잠그지 않은 차량만 골라 금품을 훔친 3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이미 같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중에 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다세대 주택 1층에 주차된 승용차로 천천히 걸어오더니 자신의 차인 양 잠겨 있지 않은 운전석 문을 엽니다.

휴대폰 조명으로 내부를 살피던 남성은 한참 뒤 자리를 떠납니다.

닷새 뒤 같은 장소에 다시 나타난 남성.이번엔 다른 차량의 문을 열고 안을 살피다 사라집니다.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서 금품을 훔친 뒤 유유히 사라지는 겁니다.

대범하게 절도 행각을 이어가던 남성은 잠복하고 있던 경찰에 붙잡히고 맙니다. 

"본인 꺼 아니죠?이거?이거?{네.}"

검거된 30대 남성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수도권과 충청권을 돌며 차량을 털었습니다.

사이드 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를 노렸는데,엘지 도박남성의 차량과 집에서는 90개가 넘는 지갑이 발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피해자들 신분증 있는 것들은 쉽게 쉽게 피해자가 확인이 되는데 아닌 것들은 저희들이 찾아야 되잖아요."

확인된 피해액만 지금까지 현금과 상품권 등 3000만 원 상당에 이릅니다.

남성은 "훔친 돈을 유흥비와 빚을 갚는데 사용했다고" 진술했는데,알고보니 차량 털이 혐의로 불구속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구속해 검찰에 넘기고,훔친 지갑들을 토대로 추가 범행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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