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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신화를 만든 사람들 ] [21]
다목적 헬기‘수리온’만든
KAI 안인철 수석기술사·김원규 직장
지난달 25일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국산 기동 헬기 수리온에 탄 김원규(왼쪽) 직장과 안인철(오른쪽) 수석.두 사람은 수리온 개발 과정을 함께해 온 엔지니어와 시험 비행 조종 및 기술사다.수리온은 군·관용 등 목적에 따라 개량이 가능한 다목적 헬기로,두 사람이 탑승한 것은 해병대용으로 개조한 상륙 기동용이다./KAI
지난해 12월 이라크 내무부는‘한국의 수리온 헬기’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한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다.규모는 1억달러(약 1396억원).수리온 헬기 2대뿐 아니라 이라크의 헬기 조종사,양궁 아시안게임정비 기술자 등을 교육해주는 비용이 포함된 한국의 사상 첫 헬기 수출이었다.
줄곧 외산 헬기에 의존해왔던 한국이 지난 2012년 자체 개발에 성공해 육군에 200여 대를 실전 배치한 국산 헬기가 세계 하늘을 누비게 된 것이다.군이 10년 넘게 운용하며 실전 경험을 쌓고 수리온 플랫폼을 바탕으로 경찰,소방,산림 등 10여 종으로 개량,다양한 파생형을 갖춘 것이 이번 수출에 주효한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 군·관이 보유한 수리온은 최근 대구,경북 산불 현장에 일제히 출동해 산불 진화에 톡톡한 역할을 했다.현재 산림청이 보유한 헬기는 러시아제 등 50대지만 첨단 항법,항전(항공 전자) 장비를 갖춰 야간 산불 진화가 가능한 것은 수리온(3대)이 유일하다.
기술·시간 태부족‘맨땅에 헤딩’
수리온 개발은 모두가‘불가능하다’고 했던 프로젝트였다.관련 경험이 전무했던 데다,개발 과정도 6년에 불과했다.통상 헬기 개발에 10년 이상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지난달 25일 경남 사천 KAI(한국항공우주산업) 본사에서 만난 안인철(60) 헬기비행시험팀 수석기술사,김원규(50) 회전익생산팀3직장은 수리온의 전 개발 과정을 함께한 최고의 전문가들이다.김 직장은 개발 과정을 “한마디로 맨땅에 헤딩이었다”고 표현했다.
그래픽=김성규 김 직장은 헬기 개발 과정에서 시제기의 테스트와 시험 비행을 담당하는‘3직’을 이끈다‘직장(職長)’은 생산 현장에서 팀 단위를 이끄는‘조장(組長)‘의 상급자다.군 조종사 출신의 안 수석은 3직에서 만든 헬기로 시험 비행을 하는 조종사를 거쳐,현재는 시제기에 동승해 비행 전반과 기체 안전을 책임지는 수석기술사다.
2006년 수리온 개발은 군이 운용하는 UH-1H,500MD 등 외산 노후 헬기를 대체해야 하는 상황에서‘계속 외국산에 기댈 것이냐,한번 독립해볼 것이냐’의 기로에서 추진됐다.
경험과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KAI가 택한 것은‘동시 공학설계’라는 방법이었다.설계를 마친 후 시제기를 생산하는 게 아니라,설계와 시제기 생산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다.
KAI 직원들은 개발 기간 동안 사실상‘월화수목금금금’생활을 했다.김 직장은 “처음 조장(직장의 아래 직급)을 맡았을 때 선배들이‘가족을 버려야 한다’고 하더라”며 “한참 바빴을 때 월 초과근무를 헤아려보니 205시간이었다”고 했다.주말도 없이 한 달 내내 매일 15시간씩 일한 셈이다.그는 “당시 돌잔치를 해줬던 아이가 이젠 고등학생이 됐는데,가족과 함께 찍은 변변한 사진이 없어 아이들에게 참 미안하다”고 했다.
안 수석 역시 “설계를 바꿀 때마다 우리가 시험 비행을 해줘야,
거버너 오브 포커 3밤새 일하는 사람들이 빨리 고칠 수 있다는 걸 잘 알다 보니 원래는 비행을 마치고 일정 시간 휴식을 취해야 하는 조종사들이 자원해서 하루에 10소티(sortie·1회 비행)씩 비행을 한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깐깐한 견제 속 독자 개발
기술 장벽은 높았다.유럽의‘유로콥터(현 에어버스 헬리콥터스)’로부터 설계,기술 이전을 받기로 했지만‘고객’이 자체 헬기를 만들겠다고 나선 만큼 핵심 기술 이전을 꺼렸다.헬기에서 양력을 발생시키는 핵심 부품‘메인 로터 블레이드(날개)’개발 역시 마찬가지였다.KAI 관계자는 “유로콥터가 핵심 자료를 주지 않는 것은 물론 어렵게 구한 기술 자료마저 보안 부서에서 회수해 가는 등 치밀한 기술 보안 정책을 폈다”고 했다.
실패를 거듭하던 연구원들이 사천 버스터미널 인근의 붕어빵 장수로부터 의외의 용기를 얻었다는 일화는 KAI 사사(社史)에도 적혔다‘붕어빵 틀’을‘헬기 날개 틀’과 비슷하게 생각한 한 연구원이‘붕어빵을 성공적으로 굽는 데 얼마나 걸리냐’고 묻자,
먹튀 닷컴붕어빵 장수는 “3개월 정도는 돼야 단팥이 흘러나오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한다.단순한 얘기였지만 연구원들은‘붕어빵도 그런데 최첨단 날개를 만들면서 몇 번 실패에 좌절하면 되겠느냐’며 서로 독려했고,이후 심기일전해 결국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세계 10번째였다.향후 비싼 값에 팔 작정을 하던 유럽 기술진이 깜짝 놀랐다.
첫 초도 비행은 2010년 3월 10일.사천의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수리온이 이륙해 고도 상승을 멈추고 제자리 비행에 들어가자 연구원들은 눈물을 흘리고,일부는 제자리에서 펄쩍펄쩍 뛰었다.비행을 마치고 내린 조종사의 목에는 여러 개의 군번줄과 사원증이 수북이 걸려 있었다.조종사는 “개발에 참여한 직원들이 꼭 성공하라며 걸어준 것”이라고 했다.2012년 개발을 마쳤고,이듬해엔 미 알래스카까지 헬기를 공수해 영하 32도의 저온 테스트도 성공했다.수리온을 통해 한국은 세계 11번째 헬기 자체 생산국이 됐다.
무장 헬기도 자체 개발
양산 이후 과정도 쉽지 않았다.육군에 1차 양산기를 납품할 때 지적 사항이 많게는 100건씩 나왔다.워낙 수리 요구가 많다 보니‘수리온이란 이름 따라가는 것 아니냐’는 놀림도 받았다.현재는 인도 후 단 하나의 지적도 없는‘100% 무결함 헬기’를 양산 중이다.
현재 국산화율은 65% 수준.KAI는 동력 전달 장치,자동 비행 조종 장치 등 핵심 부품을 국산화해 2030년까지 국산화율을 70%대 후반까지 높인다는 목표다.
지난해 12월에는 수리온에 이어 국산 최초 소형 무장 헬기인‘미르온’을 추가로 개발해 육군에 인도했다.해병대 상륙 공격 헬기와 기뢰(수중 폭탄)를 탐지,제거하는 해군 소해 헬기 개발도 진행 중이다.KAI 관계자는 “국내 관용 헬기 시장에서 노후 외산을 대체해 50% 이상 점유율을 확보하고,이를 바탕으로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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