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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학해서 보니.단순 '기기' 선택의 문제 아니라 사용자 경험에서 압도적으로 평가 갈려【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애플 기기 전용 메시지 기능인 iMessage와 일반 SMS의 차이를 보여준다 ⓒ 애플
아이폰을 안 사줘서 싸우는 자녀와 부모의 이야기는 이제 흔한 풍경이 되었다.자녀들이 아이폰을 갖고 싶어 하는 이유로 종종 거론되는 것은 '파란 말풍선'과 '녹색 말풍선'의 차이,즉 iMessage를 통한 소외감이나 친구들과의 거리감이다.그러나 이러한 이유는 대학생들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는다.

대학생은 단지 '소외감' 때문만으로 스마트폰을 선택하지 않는다.그런데도 20대의 65%가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다.분명 갤럭시는 삼성페이,통화녹음,더 높은 기본 램과 저장 용량,120Hz 고주사율 화면 등 기술적 사양에서 우위를 점한 기능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그렇다면 대학생들은 왜 아이폰을 선택하게 되는 걸까?그 이유를 대학생의 실제 사용 환경과 경험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아이폰의 가치는 시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다

아이폰은 단지 '기기'가 아니다.애플 생태계로 진입할 수 있는 입장권이며,그 진입 이후 얻게 되는 사용자 경험은 단순한 하드웨어 사양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설득력을 갖는다.특히 대학생들의 삶에서 이 경험은 '태블릿'이라는 또 하나의 필수 도구와 깊게 얽혀 있다.

현대의 대학생들에게 태블릿은 스마트폰 못지않은 필수품이다.수험생 시절부터 사용하던 아이패드는 대학 진학 이후에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더 이상 무겁고 두꺼운 전공서를 가방에 넣고 다니는 일은 낭만이 아닌 부담이 되었고,대부분의 대학 수업은 PDF 파일 형태로 강의 자료가 제공된다.필기,메모,정리 등 대부분의 공부는 디지털 환경에서 이루어지고 있다.이 과정에서 '아이패드'는 강력한 도구가 된다.

갤럭시 탭과 아이패드의 차이는 단순한 브랜드의 차이가 아니다.갤럭시 탭은 영상 소비에 적합한 16:10 화면 비율을 가지고 있어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감상하는 데는 좋지만,필기나 PDF 열람에는 다소 불편함이 따른다.

반면 아이패드는 4:3 비율로 A4 용지와 거의 유사한 화면 비율을 제공하며,특히 13인치 프로 모델은 A4 용지와 거의 같은 크기로,손으로 필기하고 정리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다.또한 굿노트,노타빌리티,프로크리에이트,GarageBand,루마퓨전 등 수많은 고성능 앱이 아이패드에서 원활하게 구동되며,다양한 목적(공부,카지노 시즌1 완결예술,영상 편집 등)에 맞춘 활용이 가능하다.

갤럭시 탭도 다양한 앱을 구동할 수 있으나,필기나 전문 작업을 위한 생태계 구성에서 아이패드에 비해 인지도가 낮고 호환성이나 앱 최적화 측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다.결국 아이패드를 중심으로 공부하던 학생들은 대학에 진학한 후에도 자연스럽게 같은 환경을 원하게 된다.

아이패드를 활용한 팀플,자료 공유,과제 수행 등의 과정에서 아이폰과의 연동성이 강하게 작동한다.반대로 갤럭시 유저는 이런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별도 앱 설치나 우회적인 방법을 사용해야 하며,이는 시간과 효율의 손실로 이어진다.

연동성,토토 고객센터 놀이터벳생태계를 연결하는 관문

애플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기기간 연동성이다.에어드롭,유니버설 클립보드,핸드오프,아이클라우드 연동 등은 별다른 설정 없이도 매끄럽게 작동한다.같은 애플 계정으로 로그인만 하면 자동으로 연동되는 이 생태계의 단순함은,바쁜 학생들에게 '편리함'이라는 강력한 무기로 작용한다.

반면 삼성도 '퀵쉐어','삼성 플로우' 등 다양한 연동 기능을 제공하지만,애플처럼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구조는 아니다.에어드랍의 경우 기기의 상태 창에서 버튼 하나만 누르면 바로 공유를 할 수 있다.하지만 삼성의 근거리 공유 기능은 앱이 필요하는 등 설정 과정이 복잡해지거나,조작이 직관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다.

물론 현재는 기능이 많이 개선되어 에어드랍과 비슷한 수준까지 오기도 하였으나,과거 갤럭시를 사용했던 대학생 사용자들에게 갤럭시는 여전히 연동성이 안 좋은 핸드폰이라는 인식이 박혀있기 때문에 선뜻 갤럭시로 돌아가기 어렵다.

특히,대학생의 대부분이 아이폰 사용자이고,삼성의 근거리 공유 기능은 아이폰 사용자와의 연동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갤럭시 사용자는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고,이는 아이폰 사용을 고수하는 이유가 된다.

삼성은 윈도우 노트북과의 연동성을 강점으로 내세우지만,현실적으로 대학생들이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자주 연동해서 작업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대부분의 작업은 노트북 자체에서 끝나며,바카라사이트 카지노판영상 편집이 주목적이 아닌 이상 노트북과 스마트폰 간의 연동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 자주 발생하지는 않는다.

게다가 대학생들은 보통 LG 그램,레노버,HP 등 가성비가 좋고 휴대성이 높은 노트북을 선호하기 때문에,삼성 노트북을 사용하는 경우도 상대적으로 드물다.결국 삼성만의 연동성 강점을 실생활에서 제대로 활용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어 있는 셈이다.

애플의 중고 가치와 리셀 시장

▲  중고거래 플랫폼들의 사진이다 ⓒ 원태양
아이폰이 대학생에게 매력적인 또 하나의 이유는 '가치의 유지'이다.애플 제품은 중고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유지하며,수요도 꾸준하다.번개장터 기준으로 보면,2세대 전 모델인 갤럭시 S23 울트라 256GB는 출시가 159만 9천 원에서 현재 중고가가 약 73만 원으로,감가율이 54%에 달한다.반면 아이폰 14 프로 맥스 256GB는 출시가 190만 원에 중고가 97만 원으로 감가율이 49%에 그친다.1세대 전 모델 기준으로는 갤럭시가 40%,아이폰이 32% 수준으로,아이폰의 감가 방어 능력이 더 뛰어나다.

태블릿의 경우 차이는 더 뚜렷하다.아이패드 프로 13 M4 256GB 와이파이 모델의 감가율은 약 14% 수준인 반면,갤럭시 탭 S10 울트라 256GB 와이파이 모델은 약 30% 감가가 발생한다.애플의 제품은 단지 오래 쓸 수 있다는 것을 넘어,중고로 팔아도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대학생들에게는 '투자 가치' 있는 제품으로 여겨진다.

또한 '애플케어플러스'를 통해 수리 시 리퍼 제품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되는 점도 중고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실제로 많은 학생들은 "아이폰은 오래 써도 잘 팔리기 때문에 사두면 손해가 아니다"라는 인식을 공유한다.

대학생이 아이폰을 고르는 건 환경의 귀결

갤럭시가 가진 기술적 우위는 분명하다.더 높은 램,더 넓은 저장 공간,통화녹음,고화소 카메라,120Hz 디스플레이 등은 아이폰이 따라오지 못하는 기능들이다.그러나 이는 스펙에 관심이 있는 사용자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다.실생활에서 대학생들이 주로 사용하는 기능은 노트 필기,과제 공유,팀플 커뮤니케이션,콘텐츠 소비 등이다.이러한 맥락에서는 연결성과 사용 경험,토토 중단연동성,생태계의 직관성이 훨씬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갤럭시의 스펙 우위는 '기능'에서의 강점이지만,아이폰의 '경험'에서 오는 강점을 압도하진 못한다.

특히 통화녹음 기능은 직장인이나 상담 업무에 종사하는 사용자에겐 유용할 수 있으나,대학생의 일상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기능이다.고주사율 디스플레이 역시 애플이 프로 모델에만 적용하고 있긴 하지만,대부분의 대학생들은 이로 인한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한다.

결국 대학생들이 아이폰을 선택하는 이유는 단순히 '유행'이 아니다.학습 환경,기기 간의 연동,팀 프로젝트에서의 협업,중고 시장에서의 가치 보존,그리고 생태계가 주는 매끄러운 사용자 경험까지.아이폰은 단지 하나의 스마트폰이 아니라,애플이라는 거대한 생태계로의 통합 경험을 제공한다.그리고 그 생태계는 대학생들의 일상과 학업,커뮤니케이션에 실질적인 이점을 가져다준다.

결국 대학생들에게 있어 아이폰은 더 이상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현재의 대학생활을 원활하게 살아가기 위한 '필연'에 가깝다.그 필연은 기술의 스펙보다 경험의 설계에서 비롯되었으며,바로 이 점이 갤럭시와의 결정적인 격차를 만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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