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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7일 일본 연휴 중 미국 고관세 정책의 불투명감에서 엔 매수,달러 매도가 선행해 1달러=143엔대 전반으로 대폭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43.09~143.11엔으로 지난 2일 오후 5시 대비 2.04엔 뛰어올랐다.
오전 이른 아침에 미중이 무역문제를 놓고 이번주에 회담한다는 소식은 투자심리를 자극하면서 엔화는 상승폭을 축소하기도 했다.
연휴 기간 엔고,달러 약세 진행으로 6일 뉴욕 외환시장에선 1달러=142.36엔까지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에서 제작한 영화에 100% 관세를 부과할 방침을 밝히고 의약품에 대한 관세를 2주일 이내에 발표하겠다고 표명했다.
미국 고율관세 정책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는 가운데 뉴욕 증시는 6월까지 속락하면서 저리스크 통화인 엔에 매수가 유입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49분 시점에는 1.99엔,1.37% 올라간 1달러=143.14~143.16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0.55엔 상승한 1달러=143.10~143.2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6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3거래일 연속 올라 5일 대비 1.30엔 상승한 1달러=142.35~142.45엔으로 폐장했다.
관세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하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통화인 엔에 매수가 확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6일 대중 무역협상을 놓고 적절한 시기에 만난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진전에는 언급하지 않았다.
일본과 교섭에 관해선 상호관세에 더해 상승분 14% 철회도 거부한다고 5일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6월 캐나다 총리와 회담에서는 캐나다에 대한 관세를 조정할 생각이 있는가는 물음에
없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협상과 관련해선 "우리가 거래에 응하는 게 아니라 상대가 우리와 거래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고압적인 자세가 협상 진전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장기금리가 오른 데다가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후퇴하면서 엔 매도,달러 매수를 불렀다.
3월 미국 무역수지가 1405억 달러 적자로 낙폭이 시장 예상 1376억 달러를 웃돌면서 사장 최대를 기록했다.
고관세 발동을 앞두고 사재기 수입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미국 경제의 감속 우려가 거듭 의식되면서 엔 매수,달러 매도를 부추겼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6~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다.시장에선 기준금리를 동결한다는 관측이 많고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망 분위기도 퍼졌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7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크게 오르고 있다.오전 9시47분 시점에 1유로=162.29~162.31엔으로 전장보다 2.10엔,1.27% 뛰었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상승하고 있다.오전 9시47분 시점에 1유로=1.1334~1.1336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08달러,게임칩0.0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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