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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신임 교황 선출 축하문 발표
"시대 변화·다양성 포용 새 기점"
"가톨릭교회와 연대의 길 함께"[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은 9일 새 교황 선출 축하문을 발표했다.
레오 14세 신임 교황(사진=AFP)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사진=원불교) 앞서 이날 미국 출신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됐다.즉위명은 레오 14세로 정해졌다.나 교정원장은 “전 세계에 새로운 희망과 영감을 전한 이번 선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미국 출신 첫 교황이라는 점이 시대 변화와 다양성 포용의 새로운 기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나 교정원장은 이어 “지구공동체가 여러 갈등과 도전에 직면한 시기에 세계 종교 지도자들의 상호 존중과 협력이 인류 평화와 번영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나 교정원장은 레오 14세 교황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화·사랑·포용의 정신을 계승해 인류 화합과 평화 증진에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나 교정원장은 원불교가 앞으로도 평화와 상생,자비와 포용의 가치를 바탕으로 가톨릭교회와 함께 종교 간 연대와 대화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도 했다.
새 교황 레오 14세 선출에 대한 원불교 교정원장 축하문
원불교를 대표하여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되신 레오 14세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이번 선출은 전 세계인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영감을 안겨주는 뜻깊은 소식입니다.특히 미국 출신으로서 첫 교황이 되신 레오 14세의 선출은 시대의 변화와 다양성을 포용하는 세계 종교의 새로운 기점으로 남을 것입니다.
오늘날 지구공동체는 여러 갈등과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이러한 시기에 세계 각국의 종교 지도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상호 존중과 협력의 자세로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일은 매우 뜻깊다고 생각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남기신 평화와 사랑,스코어게임그리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포용의 정신을 이어받아,레오 14세 교황께서도 인류의 화합과 평화 증진에 큰 역할을 해주시리라 믿습니다.원불교 또한 평화와 상생,자비와 포용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가톨릭교회와 함께 종교 간 경계를 넘어 상호 존중과 대화,연대의 길을 함께하겠습니다.
레오 14세 교황의 즉위를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가톨릭 신앙인 여러분과 전 세계에 평화와 희망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