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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단장 연출·이혜영 주연 연극
8일 개막 예정이었으나 16일로 연기
공연은 기존대로 6월 1일까지 진행
"매우 송구…사태 해결 위해 최선"[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국립극단이 연극‘헤다 가블러’개막일을 연기했다고 7일 밝혔다.
당초 이 연극은 8일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막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개막일을 16일로 연기했다.공연은 16일 개막 후 기존과 마찬가지로 6월 1일 폐막한다.
국립극단은 “오늘 오후 프로덕션 참여자의 위급한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했다”며 “대책 회의를 거친 끝에 프로덕션 참여자의 건강과 안전한 공연 환경이 최우선이라는 판단 하에 개막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큰 관심과 응원 보내주셨는데 이러한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송구하고 죄송하다”며 “불가항력적인 상황을 부디 너른 마음으로 양해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국립극단은 12일 개최 예정이던 기자간담회도 취소했다.건강 문제를 겪는 참여자가 누구인지는 알리지 않았다.국립극단 관계자는 “개인에게 책임의 화살이 쏠릴 것이 우려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헤다 가블러’는 박정희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이 연출가로 나서고 관록의 배우 이혜영이 주인공 헤다 역을 맡는 공연으로 기대를 모았다.
LG아트센터와 같은 원작을 뿌리에 둔 작품을 동시기 선보인다는 점도 화제가 됐다.LG아트센터는 이날부터 6월 8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LG시그니처홀에서 이영애를 주연으로 내세운‘헤다 가블러’를 선보인다.
이 가운데 국립극단의‘헤다 가블러’티켓 총 7144장은 개막 전 전석 매진된 바 있다.국립극단 관계자는 “공연 최소 회차에 대해선 환불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막을 급히 연기한 국립극단은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마작 카드게임또 이후에도 안전하고 건강한 공연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에는 헤다 역의 이혜영을 비롯해 브라크 역의 윤상화,율리아네 테스만 역의 고수희,엘브스테 부인 역의 송인성,예르겐 테스만 역의 김명기,토토 기타 리스트에일레르트 뢰브보르그 역의 김은우,경마 게임 술 게임베르테 역의 박은호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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