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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적 예정 통보' 건양대·순천향대·을지대,마감 전 '전원 복귀'
제적 위기 충남대 의대 24학번 수업 참여… 유급 대상자는 미복귀
의대협,7일 교육부 유급·제적 명단 확정 앞두고 '자퇴 결의' 투쟁

미복귀 의대생에 대한 제적·유급 처분 규모가 7일 확정될 예정인 가운데 무단결석으로 제적 예정 통보를 받은 일부 의대 학생들이 전면 복귀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제적과 달리 의대생 신분을 유지할 수 있는 일부 '유급' 예정자들은 각 학교의 최후통첩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7일 대학가에 따르면 최근 제적 예정 통보가 이뤄진 건양대와 을지대,순천향대,인제대,차의과대(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이 수업에 복귀했다.

앞서 건양대·을지대·순천향대 3개 의대 학생들이 지난 2일 수업에 실제 참여하거나 복귀 의사를 밝힌 데 이어,인제대와 차의과대 학생들도 이날 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제적을 당할 경우 의대생 신분을 잃게될 수도 있는 만큼,더 이상의 수업 거부는 힘들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각 의대는 학칙상 '1개월 이상' 무단 결석할 경우 제적 처분하겠다며 학생들에게 통보한 바 있다.대상 학생은 건양대 264명,을지대 299명,순천향대 606명,인제대 557명,엠 제트 카지노차의과대 190명이다.

건양대 관계자는 "학생들의 수업 참여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며 "5·6학년은 이날 실습이 있어서 학교 대신 병원으로 등교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수업 거부로 한 차례 학사 경고를 받은 충남대 의대 24학번도 지난 2일부터 대면 수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학칙상 두 차례 학사 경고를 받으면 제적이다.

충남대 관계자는 "대면 수업은 목요일과 금요일에 이뤄진다"며 "지난 2일부터 24학번이 수업에 참여한 것을 확인했고,8일쯤 수업 참여 여부를 다시 파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상황에서,충청권 의대를 포함한 전국 40개 의대는 이날 미복귀 의대생들에 대한 유급·제적 처분 현황을 확정해 교육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정부가 학교 재량에 따라 이날까지 복귀 가능성을 열어두긴 했지만,제적 통보 학생들과 달리 유급 대상 학생들의 움직임은 미미해 대규모 유급 사태가 현실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의대생 단체가 제적이 확정될 경우 자퇴 원서를 제출하겠단 초강수까지 꺼내 들고 있어,의대생 전면 복귀까진 갈 길이 멀어 보인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이날 40개 의대 학생 대표들의 자퇴 원서를 공유하며 "제적 결의를 하고 최전선에서 투쟁하고 있던 단위들의 결정을 존중하며 조처의 평등이 실현될 때까지 함께 투쟁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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