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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4일)로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이 선고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차벽에 둘러싸였던 헌재는 이제 일상의 모습을 되찾았는데요.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기 위한 재판은 여전히 바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선고 이후 한 달,헌재의 모습을 이채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온 국민의 눈이 한 곳에 쏠렸던 그날.
<문형배/당시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주문,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111일이나 이어진 헌재의 시간은 마침내 전원 일치 파면이란 결말로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경찰 차벽이 겹겹이 막아 삼엄한 통제가 이뤄졌던 이곳 헌법재판소 정문,한 달이 지난 지금 모습입니다.
지난주 주말까지만 해도 막혔던 일대 통행이 이제는 자유로워졌고요.
맞은 편은 경찰 버스와 바리케이드들도 완전히 자취를 감췄습니다.
일부 인력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대선 때까지는 남아 있을 계획이지만,확연히 차분해진 모습입니다."
폭풍 같은 시간이 지나간 뒤 문형배,이미선 두 재판관은 박수를 받으며 헌재를 떠났습니다.
<문형배/당시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헌법재판소가 사실성과 타당성을 갖춘 결정을 하고,헌법기관이 이를 존중하면 교착상태를 해소할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두 명의 재판관이 임기를 마치면서,영천 경마공원 인근 토지헌재는 7인 체제가 된 상황입니다.
대통령 권한대행이 재판관을 지명하며 혼선이 있었지만 헌재가 역시 전원일치로 효력정지 가처분을 인용하면서 혼란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비어 있는 두 재판관 자리는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된 뒤에야 채워질 전망입니다.
현재 헌재는 윤 전 대통령 탄핵 심판으로 밀려있던 사건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헌법 소원부터,멈췄던 탄핵 사건 심리도 재개했습니다.
"한 달 전,헌법재판소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헌법 1조 1항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새겼습니다.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헌재는 헌법의 가치를 세우기 위한 새로운 고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영상취재기자 박태범]
[영상취재 박태범]
[영상편집 박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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