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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실적 개선 쏠리드 주가 상승세
“美 오픈랜 인프라 투자 본격화
인빌딩 분산형 시스템 안테나 빅3
6G 시대 핵심 인프라 기술 개발
하나증권 “올 영업익 396억원”
목표주가 1만5000원 제시 Getty Images Bank. 
5세대 이동통신(5G) 테마를 타고 주가는 2020년 9월 상장 후 최고가(1만3767원)를 찍었지만 4년 넘게 내리막길을 걸었다.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대량 거래량이 발생하며 바닥을 찍고 주가 불기둥을 뿜고 있는 종목이 있다.코스닥 시가총액(5일 4411억원) 143위 쏠리드의 기세가 매섭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가는 7220원으로 4개월 만(2024년 12월 9일 4440원)에 62.61% 올랐다.1억원을 투자했으면 주식 잔고가 1억6000만원이 넘는 것이다.
이 회사는 1998년 설립된 통신네트워크 장비 전문 기업으로 이동통신 중계기,광전송장비,개방형 무선네트워크(오픈랜) 기술이 적용된 기지국 솔루션과 국방 통신 장비 등 폭넓은 제품군을 자체 연구개발(R&D)하고 상용 네트워크 사업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쏠리드 판교 본사 전경.쏠리드 제공 
5일 회사 관계자는 “올해 5G의 보편화 및 오픈랜 시장 본격 개화에 발맞춰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한 성장 기조 유지를 핵심 사업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를 비롯한 여러 조사에 따르면 전체 모바일 트래픽의 60~90% 가량이 실내 환경에서 발생한다는데,이는 인빌딩 DAS 수요의 지속적인 확대와 직결돼 견조한 매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지난해 말 수주한 미국 정부의 오픈랜 과제가 마무리되는 시점에는 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장비 출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한 단계 도약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쏠리드는 이동통신 사업자만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것이 아니라 중립망사업자,공공기관,글로벌 시스템통합(SI) 기업 등과도 거래를 한다.
차세대 네트워크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그는 “미국 정부의 오픈랜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는데,유럽과 북미에서 오픈랜 상용 장비를 공급한 실적을 보유했다”며 “작년 말 약 400억원 규모의 미국 정부 개발 과제에 선정되며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이어 “다양한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멀티밴드 제품과 DAS 연동 기술은 차별화된 강점이며 향후 오픈랜 기반 DAS 시장 확대와 함께 큰 폭의 성장 기회를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 “위성통신 기반 기술 및 6G(6세대 이동통신) 선행 기술 확보가 중요한데,6G 시대 핵심 인프라로 예상되는 위성통신 연계망과 저지연 고속 전송 기술 확보를 위해 국책과제 수행 및 민간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위성 기반 커버리지는 광역 및 통신 사각지대에서 DAS를 대체할 수 있는 잠재 수요로 이어질 수 있어 사업 전망도 밝다”고 귀띔했다.
기업형 벤처캐피털인 쏠리드엑스(종속회사)를 통해 전략적 투자도 넘본다.그는 “AI,위성통신,포커 배팅차세대 보안 통신 등과의 연계 기술 발굴 및 초기 투자를 추진 중이다”며 “이를 통해 기존 통신장비 영역을 넘어서는 사업 확장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함께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이 같은 노력에‘개미 지옥(개인투자자 손실 큰 업종)’이라 불리는 5G주 중에서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다.2021년 매출 2123억원,영업이익 61억원에서 지난해 매출 3311억원,영업이익 351억원을 기록했다.3년 만에 각각 55.96%,475.41% 증가한 것이다.하나증권은 올해 매출 3793억원,카지노 쿠폰 즉시 지급영업이익 396억원을 전망했다.
쏠리드는 무선통신 인프라 장비의 개발·제조·공급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연결 기준으로 실적을 보면 주요 수익원인 민수 통신장비와 국방 통신장비다.한국과 일본은 이동통신사가 직접 인프라 투자를 주도하는 구조인데,통신사업자 요구에 맞춘 고품질 맞춤형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SK텔레콤,KT,LG유플러스를 포함해 일본 주요 통신사와 거래한다.미국과 유럽은 중립망 사업자,부동산 개발사,공공시설 소유자 등 인프라 투자 주체가 다양한데,시장별 요구에 최적화된 모듈형 설계,소형화·경량화,멀티밴드 지원 제품 등을 통해 글로벌 고객을 확대하고 있다.주가 흐름도 뜨겁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가는 7220원으로 작년 말(2024년 12월 9일 4440원) 대비 62.61% 올랐다.당시 1억원을 투자했으면 현재 주식 잔고엔 1억6261만원이 찍힌 것이다.
총 주식 수는 6109만5231주로 정준(지분 8.32%) 대표 외 특수관계인 2인이 지분 10.47%를 갖고 있다.실적은 좋지만 대주주 지분이 많지 않은 게 약점이다.자사주 1.01%,외국인 8.58%로 사실상 유통 물량은 80% 정도다.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 1006억원,투자부동산 1024억원 있다.부채비율 53.89%,자본유보율 854.58%로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주가 부양책을 묻자 “이승희 대표가 지난 4월 자사주 1만5000주(1주당 5868원)를 장내 매수해 책임 경영 의지를 실천했고,IR 확대 등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고 답했다.이어 “무상증자나 대규모 인수합병(M&A) 같은 이슈는 현재 계획이 없지만 장기 경쟁력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에 부합한다고 판단되면 이사회를 통해 전략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히 열어뒀다”고 부연했다.
투자 긍정 요인에 대해 “기술력,공급 역량,재무안정성을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성을 갖췄다”며 “글로벌 인빌딩 DAS 시장에서는 점유율 15%(2023년 기준)로 세계 3위권인 게 강력한 투자 포인트다”고 답했다.다만 “통신업계 전반적으로 인프라 투자가 침체기에 들어섰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더불어 글로벌 보호무역기조 전환은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끝으로 “글로벌 인빌딩 통신 솔루션 1등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고 강조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이익 증가가 예상되고,미국 오픈랜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미국을 중심으로 중국 통신 장비 및 부품 제재 강화에 따른 상대적 수혜가 예상되고,양자암호통신 시장 태동에 따른 멀티플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했다.그는 “단기 투자보단 높은 수익률 달성을 목표로 장기 매수로 대응하면 좋을 것 같다”며 목표주가를 1만5000원으로 제시했다.현 주가 대비 107.76%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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