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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현대차 넘어 시총 5위
K방산 수출 전략은 동·북유럽 초점
나토,자주포 같은 화력 부족 심각
화력 국산화해온 국내 기업에 기회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K9 자주포.한화에어로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현대차를 제치고 시가총액 5위에 오르며 거침 없는 성장세를 뽐고 있다.명실상부한 효자산업으로 자리매김한 방위산업 업계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맞춰 동유럽과 북유럽을 중심으로 수출을 적극 타진하며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1월 시총 23위에서 5월 5위로 급상승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는 이날 주당 88만2,
슬롯 머신 apk000원으로 장을 마무리하며 시총 40조2,481억 원을 기록했다.현대차는 주당 18만7,70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시총 39조3,074억 원을 찍었다.올 1월 2일 시총 23위였던 한화에어로는 3월 4일 10위권 안으로 진입한 뒤 빠르게 치고 올라오는 중이다.심순형 산업연구원 안보전략산업팀장은 “국내 전체 제조업 수출에서 방산은 2%에 불과해 산업 패러다임이 자동차에서 방산으로 넘어가는 흐름으로 해석하긴 어렵다”면서도 “현대차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큰 반면,한화에어로엔 유럽 수출을 향한 기대감이 크게 반영돼 시총을 이끌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유럽과 중국·러시아의 패권 충돌이 심화함에 따라 세계 방산 시장은 규모가 크게 늘었다.특히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거나(폴란드발〮트3국핀〮란드)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하거나(루마니아헝〮가리슬〮로바키아) △흑해를 사이에 두고 러시아와 인접한(불가리아) 동유럽과 북유럽 국가의 무기 구매 수요가 치솟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현재 K방산의 수출 전략은 이들 지역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라며 “가장 빠르게 국방비를 증액하는 폴란드를 거점 삼아 주변국으로 수출을 확대하는 전략이 주요 포인트”라고 전했다.
한화에어로는 지난해 루마니아에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차량을 공급하는 1조4,0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현대로템은 슬로바키아에 K2 전차를 수출하는 계약을 논의 중이다.LIG넥스원도 루마니아에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과 '천궁-II' 수출을 놓고 협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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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납기,절충교역 전략도 한몫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겪는 공통된 문제는 전차와 자주포 같이 당장 전투에 투입할 화력이 부족하다는 점이다.그간 국방 예산의 상당 부분을 군인 연금과 인건비에 할당하고,전력 강화에 필요한 무기 구매와 유지 보수는 소홀히 해온 탓이다.나토는 현재 동부 전선을 방어하기 위한 방공 능력의 5% 미만을 보유해,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에 취약한 상태다.
감시정〮찰정〮보 분야를 미군에 상당히 의존해온 한국군에겐 직접적인 작전 수행 능력을 높이는 무기가 필요했다.그래서 국내 방산업체들은 자주포와 전차,대공방어체계,
슬롯 사이트 ㅔ이방공미사일 같은 화력 무기 국산화에 집중해왔다.나토가 겪는 화력 문제를 해결할 역량을 갖춘 것이다.게다가 무기를 나토의 국방품질기준에 따라 개발해왔기에 유럽 무기들과 호환성이 높고 신뢰성도 확보했다.
특히 동유럽 국가들이 미국과 독일을 제치고 한국에 무기 구매 러브콜을 보내는 데는 높은 가성비와 빠른 납기,우수한 품질도 큰 몫을 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미국산 장비는 원래도 비싼데 미 달러화의 절상으로 가격 경쟁력이 더 떨어진 상황”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쓰인 미국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은 한화에어로의 '천무'와 비슷한데,천무 가격은 HIMARS의 절반도 안 된다”고 전했다.
국내 업체들은 현지 공장 건설과 기술 이전을 포함하는 절충교역을 내세우며 유럽의 마음을 사고 있다.동유럽에선 노동력의 대부분이 서유럽으로 이주해 산업 공동화 현상이 심각한 사회 문제다.이에 한화에어로는 천무 유도탄 현지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폴란드에 설립했고,루마니아에선 K9 자주포 생산 공장 가동을 위한 현지 인력 양성에 나섰다.현대로템 관계자는 "폴란드에 인도하는 K2 전차 2차 물량부턴 우리나라와 폴란드에서 동시 생산하고 있다"라며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해외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인접 국가로 수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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