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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란’으로 백상 예술대상 각본상 수상 후 소감 밝혀

박찬욱 감독이 5일 제6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수상한 뒤 "이제 우리 이 위대한 국민 수준에 어울리는 리더를 뽑아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영화 속에서 차승원 씨가 연기했던 못되고 못난 선조,스포츠 토토 불법그런 사람 말고 진짜 국민을 무서워할 줄 아는 사람을 뽑아야겠다"고 밝혔다.

박찬욱 감독은 이날 신철 작가와 공동 집필한 넷플릭스 '전,란'으로 영화부문 각본상을 받았다.그는 이날 수상소감으로 "임진왜란이 끝나고 나서 크고 작은 민란이 끊임없이 일어났던 혼란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이다.그래서 '전쟁과 반란'을 줄여서 '전,란'이라고 제목도 붙였다"면서 "요즘에 우리나라 정치 상황을 보며 '전,란' 생각을 자주 했다.큰 공통점이 있기 때문인데 용감하고 현명한 국민이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한다는 점이 바로 그것"이라고 말한 뒤 이같이 밝혔다.

신철 작가는 "400년 전 이 나라에는 임진왜란 전쟁 포로로 잡힌 왜군들을 모아서 군대를 만들어서 자국의 국민을 죽이려 했던 못난 왕이 있었다.제가 그 사실을 알 수 있었던 건 절대 권력에 아부하지 않고 그 사실을 조선왕조실록에 명확히 기록하고,권력의 편이 아니라 백성의 편에서 분노하셨던 어느 이름 모를 사관 어르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그분의 용기와 마음이 400년의 시간을 지나서 저한테 닿았기 때문에 제가 용기를 잃지 않고 영화 '전,란'을 완성할 수 있었다.조선왕조실록을 집필하셨던 이름 모를 사관 어르신께 오늘의 이 영광을 바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기존 'TV' 부문에서 바뀐 '방송' 부문의 대상은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돌아갔다.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는 드라마 작품상,극본상(임상춘),남자 조연상(최대훈),여자 조연상(염혜란) 수상을 거뒀다.

이 밖에 방송 부문 수상작 및 수상자는 △예능 작품상 '풍향고'(유튜브 채널 뜬뜬) △교양 작품상 '스페셜-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SBS) △연출상 송연화(MBC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예술상 장영규(tvN '정년이' 음악) △남자 최우수 연기상 주지훈(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여자 최우수 연기상 김태리(정년이) △남자 예능상 신동엽 △여자 예능상 이수지 △남자 신인 연기상 추영우(JTBC '옥씨부인전') △여자 신인 연기상 채원빈(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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