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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이어 두 번째 조사
임 "포렌식 참관 결과 구명로비 근거 없어"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해병대 채상병 사망 의혹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휴대전화 포렌식 선별작업을 재개하기로 한 지난달 30일 오전 임성근 전 사단장이 포렌식 참관 을 위해 경기 과천시 공수처로 출석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5.04.30.

[서울=뉴시스]박선정 기자 = 채상병 사망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9일 사건 핵심 관계자인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했다.지난달 30일 포렌식을 재개한 후 두 번째 조사다.

임 전 사단장은 이날 오전 8시57분께 포렌식 참관을 위해 공수처에 출석했다.그는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구명로비는 없었다고 재차 주장했다.

임 전 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은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공범 이종호씨가 2023년 8월 지인과 통화하며 자신이 대통령에게 임 전 사단장의 구명을 로비했다는 취지로 말한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임 전 사단장은 이날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읽으며 "공수처 포렌식 참관을 통해 확인한 바는,더킹카지노 후기저와 이종호씨 사이에는 일체 접촉이 없다는 것"이라며 또 다른 구명로비 의혹 관련자인 송호종씨에 대해서도 "지인인 송호종씨와 채상병 사건 이후 연락한 시점도 사의를 표명한 것이 보도된 2023년 8월 2일 이후다.전 대통령의 격노와 송호종씨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임 전 사단장은 자신이 채상병 사망 사건 당시 작전현장에서 수중수색을 지시했다는 박정훈 대령 측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그는 "박정훈 대령이 작성한 국방부장관용 보고서에는 제가 수중수색을 지시했다는 내용이 일절 나오지 않는다"며 "완전한 허위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공수처는 전날인 8일 국가안보실과 대통령비서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완료했다.앞서 7일 압수수색에 나섰으나 임의 제출 협의에 실패해 한 차례 불발된 후 하루 만에 재집행에 나선 것이다.

공수처에 따르면 대상 기관의 협조하에 재집행은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한다.공수처가 이날 압수수색으로 이른바 'VIP 격노설'과 관련한 국가안보실 회의 자료 등 주요 증거를 확보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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