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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대적인 불법이민 단속에 개발도상국 경제를 지탱하는 8000억달러 규모(1116조원) '송금 경제'가 흔들린다.두바이의 건설 노동자,에스엠카지노미국의 멕시코 농장 노동자,최효종 토토홍콩의 필리핀 보모 등이 버는 자금은 개도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데,블랙잭 키리코이들이 미국에서 추방을 우려해 모국으로의 송금을 꺼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 2월 26일(현지 시간) 파나마 팔렌케의 한 보호소에서 이주민들이 밤을 보내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민 정책 강화로 미국행을 포기하고 멕시코 남부에서 되돌아온 이들은 본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AP=뉴시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벌어 인도로 송금되는 달러는 지난해 기준 1200억달러로,인도 정부의 연간 인프라 지출과 맞먹는다.인도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 중 하나인 서부 구자라트주조차 마을주민 상당수가 미국 등 해외로 이주해 떠난 가족이 남은 가족에게 달러를 송금하고 먹여 살린다.이 같은 디아스포라(diasporas,이주자들을 뜻함) 자금은 필리핀과 파키스탄에서는 GDP의 거의 10분의 1을 차지한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송금 출처다.볼티모어 존스홉킨스대학의 정치학 교수 데베시 카푸르의 추정치에 따르면 인도 이민자들은 가족 상황에 따라 수입의 약 5분의 1을 고국으로 보낸다.
이 송금이 끊기면 개도국 경제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코로나 시기이던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파키스탄의 연간 송금 총액은 화폐 가치 급락 등 이유로 15% 줄어들었는데 당시 국가 경제는 침체에 빠졌다.정치 위기까지 겹치며 파키스탄의 문제는 악화했으며,국제통화기금(IMF)이 구제금융을 통해 개입하면서 채무불이행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이후 송금 유입은 반등했으나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파키스탄을 상당히 엄격한 비자 제한 국가 목록에 추가했다. 지난 2월 26일(현지 시간) 파나마 팔렌케의 한 보호소에서 이주민들이 파나마 이민 당국 관계자들로부터 음식을 받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민 정책 강화로 미국행을 포기하고 멕시코 남부에서 되돌아온 이들은 본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AP=뉴시스고급 기술인력이 많은 인도도 예외가 아니다.H-1B 같은 기술 비자에 대한 조사가 더 철저해지고 있다.트럼프 1기 집권 기간 보안 검사가 엄격해지면서 미국 비자 대기 시간과 영주권 발급 적체가 모두 길어졌다.2016년부터 2019년까지 합법 이민은 13% 감소했다. 
미국 전역의 이민자 커뮤니티에서 불안감이 고조된다.이민자 권리 단체인 언로컬(UnLocal)에 따르면 일부 가정은 서류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현금 송금을 주저하고 있다.지난 1월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은 대대적으로 이민자 추방에 나섰고,메이저사이트 먹튀이른바 '생득권 시민권'(미국 출생자에게 자동으로 주어지는 시민권)을 폐지하기 위한 행정명령도 내렸다.1월 말 이민법 위반 혐의로 약 6만6000명이 체포됐다.
언로컬의 태니아 마토스 전무 이사는 "함께 일하는 사람들 중 거의 절반이 대형 송금 서비스 같은 공식 채널을 통해 송금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그들은 가능한 한 익명으로 남아 그림자 속으로 돌아가는 것을 원한다.다른 방법을 찾을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