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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 정상회담 직후 서명한 성명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와 강압적인 압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러시아는 북한과의 군사 밀착을 공개적으로 강화하고,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돌발적으로 북한과 대화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이 북한을 옹호하는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푸틴과 시진핑은 이날 러시아 대통령 관저(크렘린궁)에서 정상 회담 후 발표한‘새 시대의 포괄적 파트너십과 전략적 상호 작용을 위한 공동 성명을 통해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포기할 것을 각국에 촉구하며 외교적인 수단을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10년 전인 2015년 5월 시진핑이 방러했을 때는 푸틴과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지만,공동 성명에서 북한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중국이 트럼프의 백악관 귀환으로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북한과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지난달 1일 진옌광 중국주(駐)청진총영사가 이례적으로 평양까지 올라가 북한 외무성 고위급과 만나며 양국 외교라인 소통을 활성화했고,지난달 7일에는 주북한중국대사관이 북한 주재 중국지원군 열사 평양 대표처에 근무하는 중국 인력 14명이 5년만에 복귀했다고 밝혔다.고려항공 여객기의 평양~상하이 운행도 지난달을 기점으로 재개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러시아와 북한의 연대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중국이 대북 영향력 축소를 수수방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는 사상 최고 수준이다.외교 전문 매체 디플로맷은 8일 “러시아는 지난달 말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을 공식 인정하며 김정은의 방러 가능성을 염두에 둔 분위기 조성을 하고 있다”면서 “김정은이 러시아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하지는 않지만,러시아 측은‘흥미로운 북한 측과의 만남’을 예고해왔다”고 전했다.또 “2022년 이후 북러 관계는 냉전 종식 이후 최고조에 달했고,2024년 양국은 군사 공격 시 상호 지원을 명시한 조약을 체결하면서 북러 동맹의 굳건함을 과시하고 있다”고 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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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벌찬 기자 중국 읽어주는 기자.중국이 왜 그러는지 쉽고 상세하게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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