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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세계 최하위권 성장 성적표‘충격’
소비·건설 등 취약한 내수 영향 주요인
“추가 추경 없이는 올해 연 1%도 어려워”[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한국 경제의 성장 부진이 세계 주요국들과 비교해도 가장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전문가들은 민간 소비와 건설 등 한국 내수의 구조적 취약성을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한다.
19개국 중 18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이고,비(非)OECD 국가로서는 중국이 포함됐다.
1분기 성장률 1위는 아일랜드(3.219%)였고,중국(1.2%)·인도네시아(1.124%)가 뒤를 이었다.우리나라와 경제 규모(GDP)가 비슷한 스페인도 0.568%의 성장률로 4위에 올랐다.
경제 덩치가 한국보다 큰 캐나다(0.4%),이탈리아(0.26%),독일(0.211%),프랑스(0.127%) 모두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했다.세계 1위 경제 대국이자 자국 관세 정책 혼란에 가장 직접적 타격을 입은 미국의 역성장(-0.069%) 정도도 한국과 비교하면 미미했다.
아직 공식 1분기 성장률을 공개하지 않은 일본과 영국도 우리나라보다 나쁠 가능성은 크지 않다.블룸버그가 최근 조사한 주요 기관의 국가별 성장률 전망치 컨센서스(평균)를 보면 1분기 일본과 영국의 성장률은 각 -0.1%,0.6%로 추정된다.
한국의 세계 하위권 성장 성적표는 벌써 네 분기,1년째 이어지고 있다.우리나라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만 해도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1.3%로 주요 37개국(콜롬비아·리투아니아 제외 36개 OECD 회원국+중국) 가운데 중국(1.5%)에 이어 6위 수준이었다.하지만 곧바로 2분기(-0.228%) 뒷걸음치면서 32위로 추락했고,은행 암호 화폐3분기(0.1%)에도 뚜렷한 반등에 실패하면서 26위에 그쳤다.
소비·건설투자 등이 살아나지 못하는 상태에서 12월 계엄과 탄핵 정국까지 이어지자 내수는 더 위축됐고,결국 작년 4분기(0.066%·29위) 역시 0%대 성장률과 함께 29위로 더 주저앉았다.
이처럼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도 뚜렷한 한국 경제의 장기 침체 원인으로는 내수 부진이 꼽힌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반도체 하락 사이클이나 미국 관세정책 등 수출 불안 요인도 있지만,무엇보다 현재 한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는 소비와 건설 등 내수가 너무 부진하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여기에 본격적으로 하반기 미국 관세정책의 충격이 시작되면 한국의 올해 성장률이 1%를 넘기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국내외 기관들의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그나마 12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되면 올해 성장률이 0.1%포인트(p) 정도 높아진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최근 여·야가 합의한 추경 규모 13조 8000억원이 1조 8000억원 정도 더 많지만,파워볼 대중소 양방성장률 제고 효과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새 정부가 하반기 2차 추경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금리 인하 효과도 하반기부터 서서히 나타나면서 경기가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다소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