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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 발생 19일 만에 뼈아프게 반성한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피해를 책임지겠다고도 했는데,위약금 면제에 대해선 여전히 '논의중'이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오현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심 해킹 사태 일일 브리핑에 모습을 드러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번 사고에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최태원 / SK그룹 회장
"고객의 입장에서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고,이는 저를 비롯한 경영진 모두가 뼈아프게 반성할 부분입니다."
최 회장은 통신 해킹 사고를 '국방,도박 재범 처벌안보의 문제'로 규정하며,보안 체계 전반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논란이 되는 위약금 면제 여부엔 논의 중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최태원 / SK그룹 회장
"SKT의 이사회가 이 상황을 놓고 계속 논의중에 있습니다.제가 이사회 멤버가 아니다보니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여기까지인 것 이해,양해해주시길 바랍니다."
SKT 이용 약관 43조엔 '회사의 귀책 사유로 인해 해지할 경우,위약금이 면제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하지만 SKT는 해킹 피해 사례가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귀책 사유'에 해당하는지 법적으로 따져봐야 한단 입장입니다.
위약금을 면제할 경우 수조원대 손실이 예상되는 만큼 배임 여부나 가입자간 형평성도 고민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유창우 / 서울시 중구
"SKT의 문제라면은 위약금을 면제해준다는 조항이 있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SKT 보안 문제로 확실하게 보여서 면제를 해주는 쪽으로 가야하지 않나."
SKT 해킹사건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된 최 회장은 APEC 통상장관회의 행사 참여를 이유로 참석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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