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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1분기 1만8612대 판매… 최근 5년 만에 최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2년 연속 판매량 1위를 기록했던 BMW가 올해 1분기에도 선두 자리를 지켰다.대형차와 전기차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성장세를 유지했다.
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의 올해 1~3월 국내 신규등록 대수는 총 1만8612대로 집계됐다.지난해 같은 기간(1만6986대)보다 9.7% 증가한 수치다.BMW는 최근 5년간 1분기 기준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2위는 메르세데스-벤츠로 올해 1분기 신규등록 대수 1만5215대를 기록했다.3위를 기록한 테슬라의 신규등록 대수는 4818대였다.4위는 볼보로 3503대로 집계됐다.
BMW의 1분기 판매를 이끈 모델은 5시리즈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Sport Utility Vehicle) X3였다.5시리즈는 올해 1분기에 5571대 판매되며 BMW 전체 판매량의 약 30%의 비중을 차지했다.X3는 젼년 동기 대비 37.5% 증가한 1747대가 판매됐다.올해 초 7년 만에 완전변경된 4세대 모델이 출시되면서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BMW는 7시리즈와 X7 등 대형차의 판매가 늘었다.7시리즈는 올해 1분기 1338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68% 증가했다.X7도 1분기에 1227대 판매됐다.
BMW는 수입차 업체의 무덤으로 꼽히는 전기차 시장에서도 선전했다.BMW의 올해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1157대로 4818대를 판매한 테슬라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3위는 아우디(875대),4위는 폭스바겐(789대),5위는 포르셰(705대)로 각각 집계됐다.1억7000만원이 넘는 BMW i7은 올해 1분기에 119대 판매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BMW는 한국 친화적 마케팅을 통해 대형차와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BMW는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에서 차량용 부품을 구매했고,한국에서 신차를 최초로 공개했다.올해는 출범 30주년을 기념한 전기차 시승 행사인 BEV 멤버십을 시작했고,애플벳 토토지난 2년 간 국내에 2000개 넘는 충전기도 설치했다.
BMW는 또 수입차 업체 중 최초로 국토교통부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이상 감지 화재신고 시범 사업에도 참여했다.이는 전기차 화재가 의심될 경우 소방청에 신속 신고할 수 있는 감시·신고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BMW 외에 현대차도 참여했다.이 사업을 추진하려면 자동차 배터리관리시스템(BMS)에 주차 중 배터리 상태 모니터링과 통신 알림 기능을 장착해야 하는데,수입차 업체 중 BMW가 이 기술을 유일하게 차량에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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