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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일반적 장내 곰팡이가 쥐의 '대사기능이상 지방간염(MASH)' 증상을 현저히 개선시켜준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람의 일반적 장내 곰팡이가 쥐의 '대사기능이상 지방간염(MASH)' 증상을 현저히 개선시켜준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이언스》에 발표된 중국 연구진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과학 전문지 《네이처》가 2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이번 연구는 전 세계 성인의 약 30%에게 영향을 미치는 대사 이상 지방간염 치료법 개발의 돌파구가 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대사 이상 지방간염은 과거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으로 불렸던 '대사기능이상 지방간질환(MASLD)'의 악화로 인해 간세포 손상과 섬유화,카지노사이트 카지노사이트집합소괴사가 진행되는 것을 말한다.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이 질환에 대한 치료제는 미국 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가 개발한 '레즈디프라(성분명 레스메티롬)' 하나뿐이며 그 효과도 제한적이다.

중국 베이징대 의대의 장창타오 교수(미생물학)가 이끄는 연구진이 주목한 장내 곰팡이는 푸사리움 포에텐스(Fusarium foetens)다.종전 연구에서 장내 효모가 '알코올성 지방간질환(AFLD)'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은 드러났지만 F.포에텐스와 같은 사상균이 간 질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여부는 알려진 적이 없다.장 교수는 "이 곰팡이가 어떻게 건강한 사람의 장에 정착하도록 진화했는지에 대한 이해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장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자신들이 개발한 분리 배양 시스템을 사용해 인간의 대변에서 F.포에텐스를 배양했다.그리고 대사기능이상 지방간염이 있는 생쥐에게 이 곰팡이를 투여한 결과,토토 1000원 배팅 제로사이트간 부종과 간 흉터가 줄어드는 등 MASH 증상이 현저히 개선됐다.

연구진은 F.포에텐스 처방을 받은 생쥐의 신진대사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조사한 결과 세라미드라는 지방 분자의 합성 속도가 느려졌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지방산과 스핑고신(sphingosine)의 합성 물질인 세라미드는 장과 간 사이의 상호 작용에 중요 역할을 하지만 대사기능이상 지방간염이 있는 환자에게서 높은 수준으로 발견된다.

연구진은 곰팡이 배양 배지(세포나 미생물 배양을 위한 영양소가 들어 있는 액체나 고체)에서 F.포에텐스가 분비하는 분자를 채취해 그 분비물만으로도 세라미드 합성이 억제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연구팀은 또 해당 배약 배지를 면밀히 분석해 장내 세라미드 합성 단백질을 억제하는 CerS6라는 단백질을 발견했다.

CerS6는 이미 여러 곰팡이에서 발견됐지만 대사기능이상 지방간염에 미치는 영향은 알려지지 않았다.연구진은 F.포에텐스가 생성하는 분자를 추가로 분석해 대사기능이상 지방간염의 임상 치료를 위한 새롭고 효과적인 접근법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또한 박테리아가 많은 장내 미생물군집에서 곰팡이를 분리하는 기술적 진전도 가져왔다.캐나다 캘거리대 커밍의대의 마리 클레어 아리에타 교수(미생물학)는 장내 곰팡이들이 '박테리아의 바다'를 헤엄쳐 다니기 때문에 분리하고 성장시키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의 곰팡이 배양 플랫폼과 연구 결과의 치료적 관련성이 인상적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또 대사기능이상 지방간염은 간 외에도 다른 부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F.포엔텐스가 생쥐의 다른 신체 부위에도 측정되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에 대한 연구도 함께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www.science.org/doi/10.1126/science.adp5540)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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