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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잠재성장률‘1%대’
국회·KDI도 “2% 어렵다” 평가
저출생·고령화에 노동·자본감소
인구·자본구조 단기간에 못 바꿔
AI 등 총요소생산성 집중 개선을 
국내외 기관들이 잇따라 한국 잠재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재성장률·Potential output)을 1%대로 예상한 가운데,토토 사이트 창업2040년대가 되면‘역성장’이‘뉴노멀’이 될 거란 경고마저 나오고 있다.단기간 내 노동·자본구조를 대대적으로 뜯어고치긴 어려운 만큼 인공지능(AI) 등을 최대한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꺼져가는 성장엔진을 재점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관계기관 등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년 한국 잠재성장률을 1.98%로 낮춰 잡은 것은 최근 국내 기관들의‘1%대 잠재성장률’전망과 궤를 같이한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3월 발간한‘2025년 경제전망’에서 올해 잠재성장률을 1.9%로 전망했다.2023년 2.1%,2024년 2.0%에서 올해 1%대까지 내린 것이다.한국개발연구원(KDI)도 지난 8일 올해 1.8%,내년 1.6%로 잠재성장률 전망치를 낮춰 제시했다.
잠재성장률이란 한 국가가 노동·자본·자원 등 생산요소를 총동원해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성장 수준이다.자동차 엔진이 과열 없이 안정적으로 낼 수 있는 최대 속도라 할 수 있다.한 나라의 GDP 규모가 일정 기간 얼마나 커졌는지를 뜻하는 게 경제성장률인데 이 같은 경제성장률 역시 잠재성장률이 뒷받침돼야 높게 유지될 수 있다.실제로 지금까지 한국 경제 성장 경로를 보면 잠재성장률 추계와 비슷했다.
하지만 OECD나 KDI·예정처 전망처럼 현재 한국의 경제역량으로는 연간 2% 성장이 어렵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특히 KDI는 기준·낙관·비관 등 모든 시나리오에서 한국의 잠재성장률 하락은 이어지고 특히 2040년대에는 생산이 아예 뒷걸음질 치는‘역성장’이 될 거라는 예측까지 내놨다.2031∼2040년에는 0.4%로 떨어지고,2041∼2050년에는 -0.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갉아먹는 주된 요인은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노동·자본 투입 감소가 꼽힌다.여기에 생산성 향상 요인인 총요소생산성 둔화까지 맞물리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인구구조나 자본투입 구조를 당장 변화시키기 어렵다는 점에서 일단 단기적으로 총요소생산성 개선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예정처의 경우 디지털전환·AI를 활용한 기술혁신·자동화로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놨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지금처럼 정치적 논쟁 속에서 신산업마저 육성하지 못한다면 잠재성장률이 0%대로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산업 경쟁력 제고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