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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고차 가격 4월 들어 급등… 인플레 조짐
GM·포드 실적 전망 낮추고,바비에르나 리옹 카지노마쯔다 생산 물량 조절
미국 포드자동차가 멕시코에서 생산하는 차량 3종의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지난달 3일부터 시행된 미국의 수입차 관세 25% 부과에 따른 조치다.미국 현지 생산 비중이 99%에 달하는 포드마저 신차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차값 인상 행렬에 동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포드는 지난 7일(현지시간) 전기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머스탱 마하-E 전기,마작 딜럭스 디시픽업트럭‘매버릭,중형 SUV‘브롱코 스포츠’의 차량 가격을 인상한다고 미국 내 딜러사에 공지했다.인상 폭은 600달러(약 83만원)에서 최고 2000달러(약 280만원) 수준이다.지난달 3일 시행된 미국의 자동차 관세 정책 이후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신차 가격을 인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격 인상은 지난 2일 이후 멕시코에서 생산된 차량부터 적용된다.차량 생산에 50여일 소요되는 것을 고려하면 다음달 말부터 가격 인상된 차량이 소비자에게 출시될 전망이다.
그간 포드는 미국의‘관세 폭탄’에 가장 영향을 덜 받을 업체로 인식돼 왔다.작년 판매량의 99%(209만 대)가량을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관세 정책으로 자동차 공급망에 불안정성이 커질 것이란 판단에 따라 차량 인상을 결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포드가 최근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올해 25억 달러의 비용이 예상된다고 밝힌 것도 이런 이유다.
실제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이 있더라도 미국산 부품이 없으면 미국으로 향하는 멕시코산 완성차는 관세 25%를 그대로 부과 받는다.미국산 부품이 포함돼 있어야 포함된 비중 만큼 관세를 면제 받는 식이다.완성차와 별개로 자동차 부품에 대해선 USMCA에 따라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현지 생산 비중 높은 포드마저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다른 완성차 업체도 가격 인상에 나설 전망이다.이달까지 가격 동결한 폭스바겐은 다음달부터는 관세 비용을 고려해 판매가를 결정하기로 했다.닛산도 다음달 2일까지 가격 동결하고 그 이후는 수요를 감안해 판단한다고 밝혔다.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차량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겠다고 한 상태다.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올 여름 차값 인상을 예고하면서 중고차 가격은 치솟고 있다.신차 가격이 오르기 전에 중고차라도 서둘러 구입에 나선 영향이다.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맨하임 중고차 가격지수는 4월 208.2로 전년 동월 대비 4.9% 상승했다.코로나19 사태 당시 공급망 교란으로 신차 가격이 급등했던 2023년 10월(209.4) 이후 최고치다.만하임지수는 중고차 거래 500만 건 이상을 분석해 기준값(100)인 1955년 중고차 가격과 비교한 지표다.신차 가격 인상 예고에다 제너럴모터스(GM)와 스텔란티스,와일드 홀덤 사이트닛산 등이 일부 차량 생산을 중단하면서 중고차 수요가 더 불 붙고 있다는 설명이다.
관세 여파로 글로벌 완성차들이 올해 실적 전망치를 내놓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GM,토토 가요 사진포드,볼보,메르세데스 벤츠 등 완성차가 미국의 관세 불확실성으로 올해 실적 가이던스(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거나 철회했다.수입 부품 비율이 높은 GM은 관세 영향이 40억~50억달러 수준이라고 추정했다.이에 GM은 올해 EBIT 전망치를 137억~157억달러에서 100억~125억달러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이탈리아 슈퍼카 페라리는 1분기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도 올해 EBIT 전망치가 0.5%포인트가량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일부 완성차 브랜드는 실적 가이던스를 유지하면서도 생산 물량을 조정하고 있다.일본 마쓰다는 미국 앨라배마주 공장에서 캐나다 수출분인 CX-50의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이날 밝혔다.미국에서 만드는 제품을 최대한 미국에서 팔고 다른 나라엔 수출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현대자동차 역시 지난달 24일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해 캐나다로 수출하는 차종을 멕시코 기아 공장으로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