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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총리는 법원 제동에도 우리 계약 '사전 승인'
[앵커]
16년 만의 원전 수출 계약을 위해 체코를 방문했던 정부 대표단이 결국 빈손으로 귀국했습니다.정부는 절차가 늦어질 뿐 계약에는 문제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1박 3일 만에 체코에서 귀국한 우리 정부,1인용 게임 추천국회 합동대표단.
16년 만에 26조원 규모의 원전 수출 계약을 따내고 올 거란 기대가 컸지만,까마귀 마작 강의결국 빈손이었습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경쟁사인 프랑스 전력공사,안태은 도박EDF가 한국수력원자력의 수주를 두고 "경제성 등에서 비현실적"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팀코리아의 원전 사업 경쟁력이 압도적으로 뛰어나다는 점을 그런 식으로 어필(호소)한 게 아닌가…]
또 한수원이 체코 원전 사업 수익성을 너무 낮게 잡은 게 아니냔 지적엔 여러 요인이 종합적으로 검토된 결과라고 반박했습니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원자력 사업이 단순히 비용 문제 때문에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요.정확한 일정을 지킬 수 있는 시공 능력과 국제적으로 검증된 안전성을 (우리가 확보했다는 뜻입니다.)]
정부는 이번 체코 방문으로 최종 계약 대신 양해각서 등을 14건 맺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한수원이 EDF의 가처분 소송 움직임을 사전에 인지했단 걸 고려하면,최종 계약 성과를 위해 체코 방문을 강행한 거란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피알라 체코 총리는 지방법원의 제동에도 한수원의 원전 수출 계약을 사전 승인했습니다.
법원의 가처분 결정이 취소되는 즉시 계약이 성사되도록 조치한 겁니다.
[페트로 피알라/체코 총리 : 법원이 서명을 허용하는 즉시 계약이 체결될 수 있도록 하여 단 하루의 불필요한 지연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체코 측은 원전 건설에 참여하는 현지화율을 30%에서 60%로 늘리길 희망한단 뜻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변경태 / 영상편집 김동준 / 영상디자인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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