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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고혈압·당뇨병·신체활동 부족·우울증 등
40%는 생활습관 개선으로 조절 가능
55세 A씨는 부모가 모두 치매를 앓았던 병력이 있는 데다,최근 자신도 기억력 감퇴를 느끼면서 조기 치매에 대한 우려를 갖고 진료실을 찾았다.A씨는 고도 비만과 수면장애,당뇨,고혈압으로 콜레스테롤 약을 복용 중이며,얼마 전에는 협심증으로 관상동맥 시술을 받았다.또 이혼 후 우울감과 사회적 고립이 정신적 스트레스로 이어져,이를 술과 담배로 해소하고 있었다.A씨는 미세먼지에 쉽게 노출되는 현장 근무자이자,만성피로로 인해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상태였다.말 그대로,치매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겹쳐 있는 상태였다.
치매는 단순히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사실 치매는 뇌의 여러 부위에서 인지 기능이 전반적으로 저하되면서,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이다.예를 들어 주의 집중력,계획 수립과 실행 능력,학습과 기억,언어 기능(말하기·듣기·읽기·쓰기),지각과 운동 기능(보는 것과 행동의 연결),nekoneko 토토사회적 인지(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반응하는 능력) 등 다양한 뇌 기능이 영향을 받는다.그러나 아직까지 치매는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없는 질환이기 때문에 젊은 시기부터 위험 요인을 인지하고 관리하는 것이 예방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치매의 약 40%는 수정 가능한 위험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령이나 가족력처럼 바꿀 수 없는 요인도 있지만,다음과 같은 요소들은 예방과 관리로 조절이 가능하다.중년기의 고혈압,당뇨병,콜레스테롤 이상,대사증후군,비만,수면장애,과음 및 흡연,심장병,혈관질환,신장질환,보행 장애,신체활동 부족,우울증과 사회적 고립,시력 및 청력 손실,낮은 교육 수준,외상성 뇌손상,뇌졸중 기왕력 및 재발,미세먼지와 같은 대기오염 노출,그리고 벤조디아제핀 및 항콜린제 장기 사용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AI생성이미지 
스트레스·수면장애 극복과 사회활동 권장
특히 비만은 적절한 관리와 교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중요한 예방 대상으로 꼽힌다.비만은 뇌 기능에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친다.지방 조직에서 분비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면역 조절 물질)은 혈류를 통해 뇌로 이동해 신경 염증을 유발하고,이로 인해 뇌세포 손상,인지 기능 저하 등이 발생할 수 있다.또 비만은 장내 미생물 불균형을 초래해 장에서 생성된 독소나 염증 물질이 뇌 기능에 영향을 미쳐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결국 A씨를 위한 치매 예방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우선 비만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이를 바탕으로 체중 감량 목표를 설정했다.체성분 검사를 통해 내장지방 비만과 근감소증을 확인하고,지방량과 근육량,기초대사량을 기준으로 과학적으로 필요한 칼로리 섭취량과 소모되는 칼로리를 계산했다.그 후 건강 관리 앱을 활용해 균형 잡힌 식단에 필요한 하루 섭취 칼로리를 모니터링하며,디지털 건강관리 의료기기를 통해 매일 한 시간의 근력운동을 포함한 규칙적인 운동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당뇨,고혈압,이상지질혈증,지방간,고요산혈증 등의 질병에 대해 중증도를 평가하고,그에 맞는 치료 계획과 약물 처방을 세밀하게 조정했다.또 우울감,사회적 고립,스트레스,만성피로,수면장애 등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정신 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치료 방법과 사회활동을 권장했다.
A씨는 건강 상태가 점차 회복되면서,몸과 마음 모두 긍정적으로 변화했고,기억력 감퇴 증상 또한 호전되는 양상을 보였다.이처럼 위험 요인 관리,건강한 생활습관 유지,우울증 예방과 극복,수면 상태 개선,금연과 금주 등의 노력이 생애 말기 삶의 질과 인지 기능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이를 마다할 이유는 없다.중년기부터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전문적인 진료를 통해 치매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