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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갭투자' 수법으로 전세보증금을 가로채고 허위 계약서로 대출사기를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8명을 검거하고 이 중 주범 70대 여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2019년부터 4년여간 자신과 친척 명의로 수도권 일대 빌라와 오피스텔 48채를 사들인 뒤 임차인 36명으로부터 약 88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가로챈 돈을 생활비나 사업자금,대출이자 등으로 사용하는 등 전세보증금을 돌려막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A씨는 전세를 끼고 사들인 주택은 소액 대출만 가능하거나 대출 자체가 가능하지 않은 점을 이용해,토토 홍보 사이트 베스트 온라인 카지노임차인 명의로 월세계약서를 위조한 뒤 금융기관으로부터 약 71억원을 추가로 대출받기도 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5월 불법 대출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A씨 명의의 주택을 전수 조사하고 압수수색한 끝에 지난 1일 A씨를 검찰에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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