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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트닉 美 상무장관 블룸버그TV 인터뷰
"엄청난 시간 필요"…협상 장기화 가능성
"인도 적극적"…英 다음 협상국 유력 언급[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전쟁에 나선 후 처음으로 영국과 무역협정 기본합의(프레임워크)를 끌어낸 가운데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한국과 일본과의 무역 협상은 훨씬 더 복잡하고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8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영국과 무역협정 기본합의(프레임워크)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AFP) 
8일(현지시간)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일본,한국과는 엄청난 시간이 필요하다.이건 빠르게 끝날 협상이 아니다”라며 주요 아시아 국가들은 관세 완화를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그는 최근 영국과의 협상과는 달리 아시아 주요국들과의 합의는 구조적 문제와 관세 품목 수가 많아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영국 다음으로 유력한 국가는 인도를 꼽았다.러트닉 장관은 “인도는 매우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인도가 다음 합의에 도달할 국가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확실히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인도에 대해 이야기할 때 아마도 7000줄에 달할 것”이라며 방대한 협상 과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시간이 걸리고 노력이 필요하니 서두르지 말고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특히 러트닉 장관은 이번 영국과의 합의가 주요 무역 협상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우리는 각국에 이렇게 하면 미국과 무역을 더 빠르게 할 수 있다는 틀을 보여주려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영국 양국의 무역협정 기본합의에 따라 미국은 영국산 자동차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연간 10만대에 한해 기존 25%(최혜국 관세 포함시 27.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또 영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도 조정하기로 했다.영국은 이에 대해 해당 관세가 철폐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영국은 대신 미국에 에탄올,아이맥 램 슬롯 순서소고기,농산물,스테이크 토토사이트기계류 등의 시장을 개방해 미국 제품에 50억달러 규모의 수출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다만 미국은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영국에 부과하기로 했던 10%의 상호관세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디지털세와 식품 규제 등 핵심 쟁점들도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이번 협의 결과는 전통적인 형식의 무역협정이 아닌 주요 원칙만 담은 일종의 프레임워크로 양국은 향후 추가 협의를 통해 세부 사항을 마무리 짓고 최종화 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무역 협상을 주도해온 러트닉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본적으로 10% 수준의 관세율을 출발점으로 유지하고 있으며,각국이 시장 개방에 나서지 않으면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또 영국의 사례처럼 일정한 개방 조치를 취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안보 우선순위로 간주한 자동차,토토 꽁머니 30000 제로놀이터금속과 같은 제품에 부과한 부문별 관세를 철회할 수 있는 여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영국을 시작으로 다른 국가들과의 협상에도 속도를 올릴 방침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영국과 무역 합의 틀을 발표한 후 “우리는 여러 건의 협정을 체결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번 주말 동안 스위스 제네바에서 중국 측과 무역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