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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 제고 확보 총력…신규 가입자 모집 재개는 5월 중순 예상

[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SK텔레콤은 최근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대규모 고객 이탈과 관련해 “고객 신뢰 확보와 락인(Lock-in·잠금)을 위한 비용 지불은 불가피할 것”이라 전망했다.

윤재웅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은 12일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고객은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고,중장기 수익창출의 근간”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달 19일 SK텔레콤에선 홈가입자서버(HSS)가 해킹되는 사고가 발생했다.HSS 내 음성 서비스를 위한 가입자 인증 시스템이 해킹된 것으로,해킹 과정에서 고객의 유심(USIM) 관련 정보 역시 일부 유출된 정황이 발견되어 가입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이후 가입자 이탈은 지속됐다.해킹 사실이 확인된 지난달 22일 이후 최근까지 전체 가입자의 약 1%에 해당하는 가입자가 KT나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과장은 “금번 해킹사고 초반,도박사이트 협박유심 교체나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가 몰려들면서 일부 혼란과 고객 불만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이 과정에서 타사로 번호이동을 한 고객 수가 평소보다 많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고객 보호와 시장 안정화를 위해서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심 교체를 위한 재고 확보를 위해 신규가입자 모집도 중단했다.신규 가입자 모집 재개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유심 공급이 안정화되는 5월 중순 이후부턴 신규 가입자 모집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 봤다.

윤 과장은 “유심재설정(유심포맷)을 도입하고 e심(eSIM) 교체 프로세스를 간소화한 상황에서 5월 중순 유심 공급이 안정화되면,토큰 하이 로우(그때부터) 교체 수요를 원활히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며 “(신규가입자 모집 중단) 조치의 취지가 유심 물량 부족 상황을 호전시키기 위한 것임을 감안했을 때,이후에나 정부 관계 부처와 신규 가입자 모집 재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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