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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D램 가격 상승 전망
PC 시장 위축에 하락 가능성도
"메모리사,안정적 공급관리해야"

[서울=뉴시스]삼성전자 LPDDR5X 0.65㎜ 제품.(사진 = 업체 제공) 2024.08.06.*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일제히 D램 가격 인상에 나선 가운데 올 하반기에도 가격이 추가로 오를 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가 본격 시행되면 하반기 D램 가격은 더 상승할 수 있다.반면 관세로 인해 PC 수요가 줄어 D램 가격이 되레 하락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올 2분기 D램 가격이 반등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 커진 상황에서 올 하반기까지 D램 가격이 추가로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메모리 기업들이 D램 감산에 나선 영향이 3분기 이후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또 하반기로 갈수록 DDR4 등 단종되는 구형 D램 제품군과 물량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D램의 가격이 오른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글로벌 메모리 3사는 올해 안으로 구형 D램의 생산을 멈출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업계에서는 미국 정부의 관세가 현실화하면 D램 가격이 한 차례 더 상승 국면을 맞이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미국의 대중 관세로 중국 기업들의 범용 D램 공급이 원활치 않게 되면 범용 D램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D램이 주로 들어가는 PC와 스마트폰 등 IT 기기가 미국 정부의 고관세를 맞게 돼 시장이 위축되면,실시간배팅 양방D램 가격도 하락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들린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관세와 인플레이션이 하반기 PC 수요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며 "관세 등 불확실성,무역 장벽 증가 가능성을 고려할 때 D램 가격 상승 예상 폭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전했다.

PC·스마트폰 제조기업들의 과도한 D램 재고 축적 또한 D램 가격 하락의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올 1분기 글로벌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 증가했지만 하반기에 이 수요가 쪼그라들 수 있다는 우려다.

결국 미국 정부의 IT 기기에 대한 관세율 정도에 따라 D램 가격 또한 연쇄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메모리 기업들이 과도한 재고가 쌓이지 않도록 D램의 안정적인 공급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메모리 기업들은 공급 확장 뿐 아니라 D램 공급량 조절에도 신경써야 한다"며 "무엇보다 미국 관세가 하반기 D램 가격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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