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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이어 실물경제 직격탄
中도 내상 쌓이며 제조업 악화
고율관세 '부메랑'에 합의 빨라져
90일 유예·향후 협의 등이 변수 1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10일부터 양일간 진행됐던 중국과의 무역협상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EPA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이 10일(현지시간)부터 양일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첫 번째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전격적으로 합의한 것은 양국 경제 모두 100% 넘는 높은 관세로 인한 피해를 견디기 힘들다는 점이 작용했다.지난 4월 2일 이후 상호 부과된 고율 관세가 양국에 모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는 점을 양측이 공감했기 때문이다.이날 무역협상에서 두 나라가 각각 관세를 115%씩 인하하기로 결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전 세계 공급망을 쥐고 있는 '세계의 공장' 중국에 대한 100%가 넘는 고율 관세는 바로 부메랑으로 미국 소비자에게 돌아온다는 점에서 미국 당국의 입장이 더 다급했다. 
■90일 유예로 유동적인 상황
그러나 양측은 일단 90일 동안으로 고관세 부과에 유예를 두었다.상황에 따라 다시 높은 관세가 더 부가될 수도 있다.미국 측의 상황과 판단이 관건이다.먼저 주먹을 치켜든 것은 미국이었다.앞으로도 양측은 경제·무역 관계 논의를 지속하기 위한 메커니즘을 구축하고 이번 합의 대표단이 협의를 계속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미국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중국에서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대표단으로 협상에 계속 임한다.
이날 베선트 장관이 "중국과 디커플링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힌 것도 미국 측의 처지를 보여준다.중국의 대미 수출은 소비재가 주류를 이뤘고,중국이 미국에서 수입해 가는 것은 농산물과 기계류 등이 주를 이룬다는 측면에서 미국 소비자의 피해와 체감은 더 즉각적이었다.게다가 미국은 주식 시장과 채권 시장이 반응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에 더 압박이 됐다.
■더 다급한 미국이 협상을 주도
이 때문에 관세 인하를 먼저 제의하고 나온 것도 미국이었다.미국 측은 허리펑 부총리의 스위스행을 놓치지 않고 관세협상을 제의했다.그동안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는 145%에 달하며 미국의 일부 대중국 수출품에는 125%의 관세가 새로 부과돼 미국과 중국 모두 관세 압박이 실물경제로 번지고 있는 중이었지만 미국의 체감이 더 강했다.미국 악시오스,CBS 뉴스 등에 따르면 월마트,스포츠토토 승무패 당첨금타깃,홈디포의 최고경영자(CEO)들은 지난 4월 21일 백악관을 찾아 급격한 관세부과 계획을 자제하지 않으면 공급망이 얼어붙어 상점의 진열대가 텅텅 빌 수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언했다.
■중국도 경제적 충격 속에 내상 누적
반면 중국은 금융을 정부가 통제할 수 있었고 역시 충격이 쌓이면서 경제적 내상을 입으며 피를 흘리고 있었지만,온라인 무료 홀덤미국에 비해 더 장기적으로 버틸수 있었고 표면상으로는 경제적 동요나 불안을 일단은 차단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중국도 충격은 적지 않았다.4월 중국의 제조업 업황은 2023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미국에 대한 수출이 수입보다 3배나 더 많은 중국으로서는 관세전쟁이 무작정 길어지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지는 않다.1차 미중 무역전쟁 때는 타협안이 마련되기까지 18개월이 걸렸다.이번 합의도 당시 합의 때처럼 중국 측이 향후 미국산 제품과 서비스를 추가 구매하기로 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협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