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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재창간 1호 발간…장준하 선생 맏아들이 뜻 이어
“서울이라 장안 한복판에 다섯 도둑이 모여 살았것다.(…) 재벌,국회의원,고급공무원,장성,장차관이라 이름하는,간뗑이 부어 남산만 하고 목 질기기 동탁 배꼽 같은 천하 흉폭 오적(五賊)의 소굴이렷다.”
당대 한국 사회의 부유층과 권력층을 도둑과 유인원에 빗댄 김지하의 담시‘오적’은 월간 시사종합지‘사상계’1970년 5월호에 발표되어 큰 파문을 일으켰다.김지하 자신은 “오적이 있으니까‘오적’을 썼을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했지만,박정희 정권은 시인을 구속한 데 이어 잡지 역시 폐간시키고 말았다.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은 1952년 9월‘사상’으로 창간되어 이듬해 4월‘사상계’로 이름을 바꿔 20년 가까이 나오며 최대 발행부수가 10만부에 이르기도 했던 권위지의 안타까운 퇴장이었다.
그렇게 문을 닫았던‘사상계’가 폐간 55년 만에 재창간호를 내며 복간을 알렸다.창간 72주년 기념특별호이자 통권 206호에 재창간 1호를 표방한 복간‘사상계’는 폐간된‘사상계’의 발행인이었던 장준하 선생의 맏아들인 장호권 장준하기념사업회장이 발행인을,조성환 원광대 교수가 편집주간을 맡았다.400쪽 가까운 두툼한 분량에 앞뒤 어느쪽으로도 읽을 수 있는 양면형 편집,흑백 인쇄에 광고를 싣지 않은 담백한 구성으로 눈길을 끄는 재창간‘사상계’의 장호권 발행인을 지난 2일 서울 여의도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사상계’는 해방과 전쟁 뒤 격변기에 지식에 목마른 젊은이와 지성인들에게 갈 길을 제시하고 결국 4·19혁명을 일으킨 원동력이 되었습니다.나라가 힘들 때마다 제 역할을 해 온 이 잡지가 55년 만에 다시 나오게 된 것인데,지금 상황이 어쩌면 55년 전과 그리도 흡사한지 놀랄 지경입니다.국민은 갈갈이 찢어지고,정치는 제 갈 길을 잃고,토토 적발 디시친일은 잔재가 아니라 본체가 되어가고 있는 2025년의 상황이‘사상계’를 다시 부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장 발행인이‘사상계’복간에 뜻을 두기는 꽤 오래전부터였다.1975년 부친 장준하 선생이 의문의 죽음을 맞은 뒤 그 자신도 테러를 당해 병원 신세를 지기도 한 그는 1978년 외국으로 나가 살다가 2005년에 귀국했다‘사상계’를 목숨처럼 아꼈던 부친의 뜻을 잇고자 2009년과 2010년에 작은 책자 형태로 복간준비호를 내기도 했지만 정식 복간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지난해부터 뜻을 같이하는 이들과 논의를 거쳐 편집진을 꾸리고 잡지의 방향을 잡는 등의 준비를 거쳐 마침내 4월에 복간호를 발행하게 되었다.
재창간‘사상계’는‘응답하라 2025’라는 큰 제목 아래 문명전환,도박 777계엄,작가 한강,살림의 생태계 등의 소주제를 다룬 특집을 200쪽 남짓 꾸렸고‘사상계’복간의 의미를 새기고 다양한 분야와 지역에서 새로운 사상의 가능성을 꿈꾸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연재글과 소식,서평,김용택 시인의 신작시 등으로 이루어졌다.
“원래의‘사상계’가 반독재 투쟁과 민주화에 초점을 맞추었다면,새로운‘사상계’는 정치 비판에 그치지 않고 문명전환과 생명평화라는 시대 정신을 정립하고 확산시키는 데에 주력할 것입니다.저는 발행인으로서 판을 깔아 주는 역할을 할 뿐이고,편집에는 관여하지 않습니다.단 하나,장준하 선생님의 철학,장 선생님의 애국심만은 지켜 달라고 편집위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장준하 철학의 알짬으로 그는 민족 정통성 회복과 남북 통일을 들었다.
“장준하 선생님은 독립운동가로서 민족 정통성 확보와 통일을 위해 평생을 사셨습니다.자식으로서 저는 그분의 심부름꾼이자 도구로서 일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준하 선생은 생전에‘사상계’를 맏아들인 자신보다 더 아끼고 사랑했다고 장 발행인은 덧붙였다.선생의 부친이‘사상계’사무실에 찾아와 책을 한 권 달라고 하자 아들은 사서 보시라며 빈손으로 돌려보내기도 할 정도였다.어느 날은 대령 계급장을 단 군인이 찾아왔는데 그가 사장실에 들어가고 얼마 뒤 갑자기 철썩 하는 소리가 나서 가 보니,군인의 모자가 바닥에 나뒹굴고 있고 장준하 선생은 박정희가 회유하고자 보낸 수표를 찢고 있더라고 장 발행인은 회고했다.
복간된‘사상계’는 반년간으로 출발한다.장준하 선생 50주기(8월17일)에 즈음해 나오는 복간 2호는 추모 특집으로 꾸려질 예정이다.이어서 내년 1·2월호부터는 격월간으로 체제를 바꾸어 1년에 여섯 차례씩 낼 계획이다.그러자면 무엇보다 발행 비용이 확보되어야 할 텐데,장 발행인은 그 역시 문제 없다고 밝혔다.
“재창간호는 서점 판매를 하지 않고 정기독자와 후원회원에게만 배포하고 있는데,지금까지 정기구독 신청을 한 분이 1천명이 넘고 초판 3천부가 다 나가서 2천부를 추가로 찍기로 했습니다.2호는 2천부를 찍을 예정이고,격월간을 내는 내년 이후에도 적어도 3년은 안정적으로 발행할 수 있는 후원금을 확보한 상태입니다.내년부터는 서점 판매도 할 생각이에요.”
장 발행인은 “생전에 장준하 선생님은‘젊은이가 우리의 무기’라고 늘 말씀하셨다”며 “지금의 젊은이들이 미래의 꿈을 펼쳐 나가는 데 재창간‘사상계’가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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