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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이후 EU와 가장 긴밀한 관계"
98년 英 블레어 주도한 'CSDP' 참여할듯

[런던=AP/뉴시스] 영국과 유럽연합(EU)이 19일(현지 시간)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영국군이 EU 공동방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위·안보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은 지난 3월2일 런던 랭커스터하우스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관련 유럽 특별 정상회의에 참석한 키어 스타머 총리.앞줄 왼쪽부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카지노 양팔 정스타머 총리,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2025.03.03.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영국과 유럽연합(EU)이 19일(현지 시간)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영국군이 EU 공동방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위·안보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타임스는 11일 "영국군은 획기적 협정에 따라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유럽군과 나란히 싸울 수 있게 됐다"며 "영국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후 EU와 가장 긴밀한 관계를 맺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17년 EU 탈퇴를 선택했던 영국이 러시아의 위협 고조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對)유럽 기조 변화를 거치며 EU 참여 복원을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도에 따르면 협정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서방에 대한 간첩·파괴 활동으로 EU와 영국이 '이번 세대 최대 위협'에 직면했다고 명시했다.

이에 따라 영국이 EU의 '공동 안보 및 방위 정책(CSDP)'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 양측간 방위·안보협정의 골자다.

CSDP는 EU가 국제적 갈등이나 위기 관리를 위해 회원국들의 공동 작전을 이끌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도로,1998년 토니 블레어 당시 영국 총리와 자크 시라크 당시 프랑스 대통령이 만들었다.

EU는 CSDP에 따라 각 회원국에서 파견된 병력을 평화유지나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투입할 수 있는데,물고기 게임 3인용회원국이 아닌 영국군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한다는 것이다.

영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통해 유럽 차원의 작전에 참여할 수 있지만,나토의 결정을 사실상 좌우하는 미국의 정책 기조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으로 불확실해진 상황이다.

더타임스는 이에 대해 "기존의 나토 작전과 함께 훨씬 긴밀한 일상적 군사 협력에 대한 공식 승인이 가능하고,미국이 나토 후원 하의 행동을 허용하지 않을 경우 공동 작전 매커니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양측은 데이비드 라미 영국 외무장관과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6개월마다 만나 러시아 위협 문제 등에 관한 '전략적 협의'를 해나갈 전망이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오는 19일 런던에서 영국-EU 정상회담을 열 예정이다.

양측은 방위·안보 분야뿐 아니라 농축수산업·어업 등 통상 문제,청년 이동 등 이민 문제,에너지 협력 등 경제 분야 합의 도출에도 힘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에 관한 지정학적 서문(preamble)'을 통해 우크라이나 영토 보전과 자유무역 등에 관한 유럽의 입장을 재확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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