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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대미 자동차 수출 3.5조…16.6% 감소
관세 영향 본격화…미국 내 차량 판매는 급증
6월 가격 인상 전 선구매 수요 일시적으로 몰려
올해 중순 판매 부진,재고 소진 우려 제기 연합뉴스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폭탄이 현실화했다.관세 부과 여파로 지난달 자동차의 대미 수출이 16% 넘게 급감한 것이다.
미국 내 국산 자동차의 판매 실적은 치솟고 있지만,이는 '선구매'로 인한 착시효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이르면 6월부터는 판매 부진이 찾아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미 자동차 수출 16%↓…미국 내에서는 사재기 열풍?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지난달 대미 수출액은 106억2500만 달러(약 14조9578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8% 감소했다.이는 대미 수출 1위 품목이었던 자동차 수출 급감 영향이 크다.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25억1천만 달러(3조534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6.6%나 감소했다.올해 1분기 자동차 대미 수출은 작년보다 11.2% 감소했는데,이보다 감소 폭이 커진 것이다.
이는 미국의 관세 영향으로 보인다.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3월 12일 철강·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데 더해 지난달 3일부터는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했다.3일(현지시간)부터는 자동차 부품에 대한 별도 관세를 매기기도 했다.산업부 박정성 무역투자실장은 브리핑에서 "대미 수출은 아무래도 미국의 고관세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가뜩이나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로 고가 차량 수출이 둔화하는 가운데,관세 폭풍까지 직격타를 맞은 것이다.
이런 가운데 우리 기업의 미국 내 자동차 판매 실적은 연일 최다 기록을 갈치우고 있다.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지난달 16만2천여대를 판매하며 4월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현대차는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18.5% 늘었고,기아는 13.8% 증가했다.양사의 판매량 증가는 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친환경 차량 판매가 크게 증가했지만,그 외 주요 차종이 고르게 많이 팔렸다.
선구매로 판매 실적은 좋지만…6월 이후 고비 올 수도전문가들은 이같은 판매 실적 호조가 일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미국 내 판매 증가가 향후 수요를 앞당긴 선구매 때문이라는 분석이다.트럼프 정부의 관세 영향으로 차량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자 구매가 몰렸다는 것이다.현대차와 기아는 오는 6월 2일까지는 미국 판매 차량의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는 입장이다.다만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시장이다"라고 말하면서 가격 상승 가능성을 암시했다.이에 따라 6월 2일 이후 차량 가격이 상승할 경우 판매 부진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재고 소진 우려도 있다.현대차와 기아는 현재 재고 물량으로 미국의 선구매에 대응하고 있다.지난달 콘퍼런스콜을 통해 현대차는 3개월,퀸 토토기아는 2개월분의 재고를 보유 중이라고 발표했는데,프로토 토토 승부식 제로사이트이는 올해 중순쯤 동날 것으로 보인다.국내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던 물량은 관세로 인해 당분간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현대차·기아는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 생산량을 기존 계획 30만대에서 50만대로 늘리겠다는 입장이지만,단기간에 물량을 맞추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분석이 많다.
부품 공급망 구축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이 포고문 서명 직전 자동차 가격의 15%에 해당하는 부품에 대해서는 사실상 25% 관세를 적용하지 않겠다며 한발 물러섰지만,바카라 대승 후기여전히 직·간접적인 피해를 볼 수 있다.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3일(현지시간)부터 관세가 부과되는 자동차 부품은 HTS10 단위로 볼 때 304개로 수출량 기준 135억 달러(19조323억 원)에 달한다.무협 측은 "해당 제품들을 단기간 내 미국산으로의 대체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관세 인상분은 최종 소비자 가격에 전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이에 따라 향후 우리나라 부품사의 수요와 수출이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중순즘부터 고비가 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한국무역협회 장상식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달까지는 미국 내 선구매 수요가 있을 수 있지만 조만간 감소할 수밖에 없다"며 "가격 상승 영향이 본격화하는 올해 중순부터는 고비가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