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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보합세로 마감했다.이번 주말 중국과 무역협상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관세 관련 발언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증시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19.07포인트(0.29%) 하락한 4만1249.38,S&P 500 지수는 4.03포인트(0.07%) 하락한 5659.91,나스닥 종합지수는 0.78포인트(보합) 상승한 1만7928.92를 기록했다.
주간으로 3대 지수들은 모두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한 주 동안 S&P 500 지수는 0.47%,나스닥 지수는 0.27%,아이가 학교에서 맞고다우 지수는 0.16% 떨어졌다.
트럼프는 중국이 미국에 시장을 개방해야 하며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현재의 145%에서 80%로 부과하는 것이 "옳은 것 같다"고 말했다.이번 발언은 이번 주말 스위스에서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나온 것이다.
투자자들은 이번 회담이 세계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촉발한 무역전쟁을 진정시키는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아메리프라이즈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러셀 프라이스는 로이터에 "중국이 주요 초점이며,장기적으로 개선해야 할 무역 관행으로 인해 그 결과가 가장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중 고위급 관리가 "적어도 같은 공간에 함께 있기 때문에 어느 쪽으로든 갈 수 있다"며 "이번 회담이 단순히 서로를 좀 더 잘 알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실제 협상에서 진전을 이루기 위한 것인지는 아직 지켜봐야 하지만 어느 쪽이든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번 주말의 회담은 예비적인 성격으로 여겨지지만,트럼프는 실질적인 회담을 기대한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90일 유예를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영국과 미국 간의 무역 협상이 타결하며 미중 협상에 대한 기대감도 생겼다.하지만 영국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상품에 대한 10%의 기본 관세는 그대로 유지됐다.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인도가 트럼프 관세 면제를 대가로 미국과의 관세 격차를 현재 13%에서 4% 미만으로 줄이겠다고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4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 국가에 대한 관세 부과를 발표한 이후 시장은 변동성이 커졌지만,기업 실적 호조로 인해 주가는 관세 발표 직전 수준까지 반등했다.
S&P500 기업들 중에서 실적을 발표한 450개의 약 76%가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상회했다.하지만 불확실한 무역 환경으로 인해 전망치를 낮추거나 철회한 기업도 많았다.온라인 여행 플랫폼 익스피디아는 분기별 매출 예상치를 하회한 후 7.3% 급락했다.
S&P500의 11개 업종 중에서 에너지는 1.1% 올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미중 무역회담을 앞두고 낙관론에 힘입어 유가가 급등한 덕분이다.반면 헬스케어는 1.1% 떨어져 가장 부진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동결한 지 이틀 만에 연준 위원들은 트럼프 관세로 인한 경제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금리 동결 직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반영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