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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밈코인 투자자 80% 손실
75달러까지 올랐지만,현재 12달러대
“트럼프 충성심,사업 참여 위해 구입“
‘트럼프와 저녁' 발표에 매수세 이어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밈코인(유행에 따라 가격이 급등락하는 가상 화폐)’투자자 중 80% 이상이 손실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을 앞두고 가상화폐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과 산업 활성화 기대감으로 투자 수요가 몰렸지만,변동성이 큰 밈코인 특성 상 결국 손실을 피할 수 없었다.
8일(현지 시각) 워싱턴포스트(WP)는 “약 6만7000명의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트럼프 밈코인 사업에 투자했지만,바카라 생활배터지금까지의 결과는 처참하다”며 “이들 대부분은 트럼프에 대한 충성심을 표현하거나 트럼프 가족의 새로운 금융 벤처 사업에 초기 참여 기회를 얻기 위해 밈코인을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TRUMP는 유일한 공식 트럼프 밈코인으로,이 코인의 공급량 80%는 트럼프 그룹 계열사인 CIC 디지털 LLC(CIC Digital LLC)와 그 자회사가 보유하고 있다.$TRUMP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전인 1월 17일 약 6달러(약 8000원)로 출시된 후 한때 75달러(약 10만5000원)까지 급등했으며,현재는 11~12달러 대에 머물고 있다.
WP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약 6만7000명의 투자자들이 가상자산(암호화폐) 결제 플랫폼 문페이(MoonPay)를 통해 트럼프 밈코인인 $TRUMP를 구매했다.소위‘개미(소액 개인 투자자)들’의 밈코인 총 투자액은 1500만 달러(약 212억원)에 달하며,이 중 80%는 막대한 손실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직불카드를 이용해 코인을 구입한 투자자들은 평균 100달러(약 14만원)를 투자했으며,현재 약 62달러(약 9만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대부분은 밈코인 출시 직후 가격이 정점에 달했을 시기에 코인을 구매했다.1만 달러(약 1400만원)를 투자한 한 투자자는 현재까지 투자금의 80% 이상인 약 8000달러(약 1120만원)를 잃었다고 WP는 전했다.
이는 트럼프 가족이 밈코인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린 것과 대조적이다.가상화폐 데이터 플랫폼 플립사이드를 인용한 WP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일가는 밈코인 출시 이후 약 4300만 달러(약 606억원)의 거래 수수료를 챙겼으며,약 3억1200만 달러(약 4402억원)의 밈코인 판매 수익을 얻었다.
WP는 “이 같은 손실은 자칭‘최초의 암호화폐 대통령’이라고 주장하는 트럼프의 규제 완화에 베팅하려는 트럼프 지지자들과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내재된 위험성을 보여준다”면서 “(투자자들은) 밈코인 가치가 하락하더라도 거래 수수료로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인 트럼프 측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평가했다.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TRUMP 매수에 나서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TRUMP를 가장 많이 보유한 상위 220명과 저녁 식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이후 상위 구매자들은 약 2억2500만 달러(약 3169억원) 규모의 밈코인을 추가로 사들였다.WP는 상위 220명의 $TRUMP 구매자 중 절반가량이 미국인 고객을 받지 않는 바이낸스에서 코인을 구매했으며,고액 투자자들 상당수가 미국인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밈코인 홍보에 나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미 금융당국은 밈코인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지난 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대부분의 밈코인이 제한된 용도나 기능을 갖고 있거나 아예 없으며,“투기적 성격 때문에 가격 변동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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