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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대한항공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대한항공이 캐나다 2위의 항공사 웨스트젯(WestJet)의 지분 10%(델타항공은 15%)를 인수하기로 9일 결정하면서 그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미국 시애틀·시카고와 인접해 있고 환승기지로서의 가치가 높은 캘거리공항(YYC)의 활용 가능성 증대,웨스트젯이 보유한 북미·남미지역의 노선과의 연계가능성이 이번 지분 인수의 목적으로 관측되고 있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994년 설립된 웨스트젯은 현재 캐나다 엘버타주의 캘거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항공사다.캐나다 국적사‘에어캐나다’에 이은 제2의 항공사이자,LCC(저비용 항공사)로 시작해 현재 FSC(대형항공사)까지 몸집을 불려온 항공사이기도 하다.

이름부터가‘WestJet’(서구권의 항공사)인만큼,서구권에 위치한 캘거리 공항의 상징과 같은 항공사로도 여겨진다.

장점은 2000년대 중반 이후 미국과 카리브해까지 범위를 확장하며,카지노 시즌2 1회 토렌트북남미 전반에서 켈거리 공항과의 연결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이중에는 우리에게도 관광지로 유명한 멕시코의 칸쿤이나 로스카보스,쿠바·바하마 등의 항공편도 포함된다.

특히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신혼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멕시코 칸쿤의 경우에는 미국의 LA나 뉴욕을 경유할 경우에는 우리나라에서 16시간 이상이 소요되지만,5분파워볼 더블유토토캘거리를 경유할 경우 시간이 1시간 이상 단축되는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지난 1월 캘거리에서 열린 웨스트젯 항공사의 멕시코시티 행 직항 항공편 발표식에 웨스트젯과 주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웨스트젯항공 홈페이지 갈무리]

대한항공이 현재 다른 노선에 비해 중·남미 지역에서 영향력이 약한 상황에서,웨스트젯과의 지분 협력으로 이들 노선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실제 웨스트젯은 오는 14일 켈거리~멕시코시티 노선의 취항도 앞두고 있는만큼,북미 전역에서 영업망 확장에서 장점이 크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2년 6월 웨스트젯과 공동운항 협정을 맺은 이후 지속적으로 협력을 확대해온 만큼,빠른 시너지효과 창출도 가능하다.이미 양측은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인천~벤쿠버,인천~토론토 노선 뿐만 아니라 캐나다 밴쿠버와 토론토를 경유한 캐나다 역내 노선과 캐나다~미국 노선에서 공동운항 협력을 해온 바 있다.지난해 기준 양측의 공동운항 노선은 총 36개에 달했다.

대한항공은 이사회 후 낸 자료를 통해서 “대한항공과 웨스트젯의 공동운항 확대를 통해 한국과 북미 간 연결 가능한 스케줄을 한층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폭 넓은 웨스트젯의 중남미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규 목적지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웨스트젯의 거점인 켈거리 공항 자체의 장점도 눈길을 끈다.지난 2023년을 기준으로 켈거리 국제공항의 화물 착륙 횟수는 4946회,화물 처리량은 11만1045톤으로 기록됐다.이는 캐나다 전체 공항에서 처리된 화물량의 8% 수준에 해당한다.

또한 켈거리공한이 위치한 엘버타주 자체가 석탄과 금속광물,석유 등 천연자원이 풍부하고,아래로는 시애틀·시카고·클리브랜드 등 공업·산업 도시와의 겨리가 약 2000~3000㎞ 수준에 불과한 만큼,카지노 보증 사이트 뱅크카지노 메이저비즈니스 수요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웨스트젯 신요앜드와 웨스트젯이 취향하는 한 휴양지 [웨스트젯 홈페이지 갈무리]

이번 지분 투자가 델타항공의 지분투자와 동시에 이뤄진다는 점도 긍정적인 대목이다.델타항공은 세계 다수의 항공사에 지분을 투자하면서,각 항공사들과 공동운항 항공편을 유지하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한진칼의 지분을 보유하면서 미주 노선에서 공동운항편을 운영해가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번 웨스트젯의 지분투자를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이 동시에 진행하게 되면서,델타의 공동운항 항공편 서비스 노하우를 익히고,또 델타항공과의 미주노선 시너지를 더욱 창출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은 향후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으로 총 200대 이상의 항공기를 보유한 메가 케리어로의 도약을 앞두고 있다.통합을 통해서만 세계 11위 수준의 항공사로 급부상하게 된다.여기에 다른 해외 항공사와의 공동운항을 늘리면서,서비스의 질적 수준도 높일 수 있게 된다.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은 수차례 공식석상을 통해서 “통합 이후 노선,항공기,서비스 전반에서 글로벌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질적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항공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기존 항공사들과 차별화된 탑승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바 있다.

이번 웨스트젯의 지분인수는 고객 서비스 품질을 늘리고,대한항공의 항공 영토를 넓히려는 조 회장의 구상을 보여주는 행보인 셈이다.실제로 대한항공이 해외 항공사의 지분을 확보한 것도 지난 2013년 체코항공 지분 44% 인수 이후 처음이다.대한항공은 앞서 유럽노선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당시 국적항공사였던 체코항공의 지분을 인수했지만,추후 매각을 결정한 바 있다.이같은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추가로 해외 항공사 지분을 인수하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한항공 관계자는 “향후 글로벌 항공시장에서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고객 선택권과 편의성을 넓혀가기 위한 조치”라면서 “앞으로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사로의 입지를 공고히 다져나가기 위해 힘써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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