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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앞 노조·피해자단체 공동 기자회견
납품업체·노동자 "투자금 떼이고 생계 막혀" 피해 호소![[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 지부 조합원을 비롯한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회원들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 사태에 대한 철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5/05/07/NISI20250507_0020800025_web_20250507103222_20250507121913984.jpg?type=w860)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강류나 인턴기자 = 홈플러스 노조와 피해자 단체가 검찰에 MBK파트너스의 기업회생 사태와 관련해 김병주 회장의 소환 수사와 출국금지를 촉구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는 7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 사태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함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즉각 소환 및 출국금지 조치를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 지부 조합원을 비롯해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보스 토토사이트홈플러스 물품구매전단채 피해자비상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참석했다.
7일째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장은 단식 호소 발언을 통해 "김병주와 MBK의 계획적이고 약탈적인 부실화 작전으로 수많은 노동자와 납품업체,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었다"며 "신용등급 하락 사실을 알고도 829억원 규모의 단기채를 발행해 투자자를 속이고,나흘 만에 기업회생을 신청한 것은 명백한 사기이자 중대한 범죄"라고 주장했다.
김창년 진보당 공동대표는 "MBK는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하면서 사상 최대 규모의 LBO(차입매수)를 단행했고,인수자금 대부분을 외부 차입으로 조달했다"며 "결국 매각 실패 후 기습적인 법정관리를 신청했고,피해는 고스란히 노동자와 소상공인,폭스비 토토소비자에게 전가됐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물품구매전단채 피해자 비대위 이의환 집행위원장은 "회생 절차 직전 유동화전단채 발행이 비정상적으로 급증했고,회생 신청은 사실상 계획된 기만행위"라며 "검찰이 김병주 회장과 관련자들을 수사하고 엄정 처벌해 달라"고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검찰에 ▲홈플러스 사태에 대한 신속하고 강력한 수사 ▲김병주 회장 즉각 소환조사 및 법적 책임 추궁 ▲사모펀드의 약탈적 행태에 대한 제도적 허점 수사 및 개혁 착수를 요구했다.
허영호 마트노조 사무처장은 "검찰의 압수수색 이후 진전이 없고,피해 당사자들은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며 "검찰이 투기자본의 불법행위를 끝까지 파헤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트노조 등은 8일 오전 10시 금융감독원 앞에서도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후속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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