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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한국의 라면 수출액이 월간 기준 1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19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라면 수출액은 1억859만달러(약 1470억원)로 저년 동기(7395만달러)대비 46.8% 증가했다.한국 라면 수출의 상당 부분은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차지하고 있다.한국 라면 수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다.삼양식품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3천857억원과 영업이익 801억원을 거뒀다고 지난 16일 공시했다.작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57%,조고스 카지노영업이익은 235% 각각 증가했다.19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불닭볶음면을 구매하고 있다.2024.05.19./사진=홍효식
불닭볶음면 인기에 힘입어 삼양식품 주가가 장중 100만원을 돌파하며 황제주 지위에 올랐다.장중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주가는 소폭 하락 마감했지만 증권가에서는 향후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

12일 거래소에서 삼양식품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만7000원(4.73%) 하락한 94만6000원에 마감했다.정규장 개장 전 프리마켓에서 100만4000원까지 올랐던 삼양식품은 정규장 개장 직후에도 주가가 100만1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다만 주가가 100만원을 넘어선 직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주가는 낙폭을 키웠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이어 황제주에 이름을 올린 삼양식품은 해외에서 인기를 끌며 미국 관세정책 사정권에서 벗어나있다는 평가를 받는다.해외 인플루언서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불닭볶음면 먹기 챌린지를 이어가고 있어 증권가에서는 한때 유행으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미국 내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관세 관련 변수가 발생할 수 있지만 라면이라는 품목 객단가가 높지 않고 불닭볶음면의 높은 고객 충성도를 고려하면 실적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삼양식품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한 4910억원,슬롯 커뮤 b2b영업이익은 26% 늘어난 1006억원으로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원가 대비 판매관리비 비율이 전반적으로 양호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유럽과 동남아 수출도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미국과 중국은 지난분기와 유사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특히 유럽 시장 성장세가 눈여겨볼만하다.권 연구원은 "유럽 라면 시장은 초기다보니 향후 확장성을 기대한다"며 "지난분기에 독일과 폴란드 등 주요 입점 매장 수가 확대 중이다.삼양식품에 목표 PER(주가수익비율) 20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97만원에서 102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공장 증설도 주가에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호적 환율 영향 속 전분기에 이어 수출 실적 성장이 전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며 "오는 6월 연간 생산능력 6억9000만개의 밀양 2공장이 가동되고 내년에는 연간 생산능력 8억2000만개의 중국 공장이 가동되면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삼양식품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는 111만8667원이다.

삼양식품보다 먼저 황제주에 올랐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처방약 가격을 최대 80% 인하하겠다고 밝히며 전거래일 대비 4만9000원(4.71%) 내린 99만100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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