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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 징후 역전 시키는 '셀 리쥬베네이션' 시도 활발
젊은 쥐 혈액으로 늙은 쥐 피부 재생 현상 등 확인 최학배 하플사이언스 대표가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 2025'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2025.5.9/뉴스1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노화를 늦추는 것을 넘어 역전하는 것에 도전하고 있다.늙은 세포를 젊고 건강한 상태로 되돌리기 위한 치료제 등 개발에 나서고 있다.노화 역전에 성공한 치료제나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음에도 글로벌 재생 의학 시장은 오는 2028년 490억 달러(약 70조 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늙음,세포에 달렸다…'셀 리쥬베네이션' 노화 역전 목표
10일 업계에 따르면 하플사이언스,
무료 3륜 슬롯 머신 게임브레인이뮤넥스 등 국내 바이오벤처가 노화 역전을 목표하는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노화는 불가피하게 지속되는 세포 손상으로 늙은 세포들이 점점 많아지게 되고,이들이 방출하는 '노화 관련 분비물질'(SASP)이 아직 노화되지 않은 정상 세포나 조직 등에 영향을 끼쳐 신체 전반에 걸쳐 세포를 늙게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노화 역전을 위한 방법으로 '셀 리쥬베네이션'(Cell Rejuvenation) 크게 자리를 잡고 있다.이는 늙거나 손상된 세포가 젊고 건강한 상태로 되돌아가는 과정을 뜻한다.주요 접근 방식은 △셀 리프로그래밍 △센올리틱스 △줄기세포 치료 등이 있다.
셀 리프로그래밍은 특정 기능을 지닌 세포를 초기화시켜서 다양한 종류의 세포로 다시 분화할 수 있는 '만능줄기세포'로 만들어 세포를 재생하는 방법 중 하나다.센올리틱스는 노화 세포를 제거하거나 기능을 억제하는 약물이나 치료법을 뜻한다.줄기세포 치료는 젊고 건강한 줄기세포를 체내에 도입해 손상된 조직을 재생하고 기능을 회복시키는 방법이다.
노화 역전 분야는 아직 상업화된 의약품이나 효과가 탁월한 치료법이 없는 초기 단계로 구분되는 만큼 성장 기대감이 높은 분야 중 하나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재생 의학 시장은 2023년 160억 달러(약 22조 원) 규모에서 연평균 25.1% 성장해 오는 2028년 490억 달러(약 70조 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역전 노화 기술을 연구개발(R&D)하는 선도 기업 중 하나는 미국 알토스랩스다"면서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로부터 4조 원에 이르는 투자금을 확보하는 등 막대한 자본에 기반을 두고 세포 리프로그래밍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늙은 쥐·젊은 쥐 혈액교환 실험서 피부 재생 확인
하플사이언스는 노화에 병행하는 조직퇴행 질환을 치료하는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최학배 대표와 김대경 교수가 설립했다.김대경 교수가 발견한 노화 역전 단백질 '하플1'(HAPLN1)에 기반을 두고 R&D를 지속하고 있다.
하플사이언스는 젊은 쥐와 늙은 쥐를 병합시켜서 피가 통하게 만드는 실험을 통해 늙은 쥐의 피부가 젊어지는 것을 발견했다.젊어지게 만드는 물질이 어떤 것인지 연구해 찾아낸 것이 하플1 단백질이다.이를 늙은 쥐에 투여해 피부가 젊어지는 진피조직 재생 현상과 지표 변화를 확인했다.
하플사이언스가 병체결합 혈액교환 쥐 모델을 활용해 젊은 쥐의 피를 공유한 늙은 쥐에서 피부재생 효과를 확인했다.(하플사이언스 제공)/뉴스1최학배 대표는 "하플1은 기본적으로 잘 알려진 단백질은 아니지만 학계에서는 잘 알려진 단백질"이라면서 "이를 노화와 염증,조직 퇴행과 관련된 만성난치성 질환을 치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성폐쇄성 호흡기질환(COPD),골관절염,안구건조증,노화된 피부를 치료할 수 있는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존스홉킨스대학교 등과 공동연구를 통해 환자 폐 세포를 활용한 실험조직을 만들어서 폐 조직이 재생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브레인이뮤넥스는 노화된 뇌를 건강하게 바꾸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뇌 면역 세포인 '미세아교세포'를 회춘시켜 알츠하이머병,파킨슨병 등 난치성 뇌 질환을 극복하기 위한 다학제 연구협력을 진행 중이다.
핵심 기술은 'aBAM'이다.뇌 노화라는 근본적 위험인자를 제어해 퇴행성 신경계 질환 치료의 한계를 보완하고 개선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이다.뇌에 있는 지방방울을 분해해 지방산을 미토콘드리아에 공급하고 미토콘드리아는 지방산을 이용해 왕성한 에너지를 생성하도록 유도하는 기술이다.
권민수 브레인이뮤넥스 대표는 "이 같은 뇌 노화와 관련된 연구는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 개발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또 인지기능장애와 관련된 건강기능식품 등을 개발하고자 하는 회사 등과 협업을 할 수 있다"면서 "산업적으로 접근하는 데 장점이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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