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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주연배우 아이유가 2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넷플릭스 2025.04.02 /사진=이동훈 photoguy@ 연예인들이 선택한 '부촌의 정점',공시가격 상위 아파트 10곳 중 8곳이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밀집된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최상위 입지를 갖추고 한강 조망과 철통보안을 갖춘 초고가 단지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공동주택 공시가격(1월 1일 기준)에 따르면 국내 공시가격 상위 10개 아파트 단지가 모두 서울에 위치한 가운데,이 중 8곳이 정부의 토지거래허가구역에 포함된 강남구·서초구·용산구에 모였다.특히 공시가격 1위를 기록한 '에테르노 청담'은 국내 최초로 공시가격 200억원을 넘기며,유명 연예인들의 거주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에테르노 청담' 전용 464.11㎡의 펜트하우스가 200억6000만원으로 평가되며 전국 최고가 아파트 자리를 차지했다.해당 단지에는 가수 아이유와 배우 송중기가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스페인 프리츠커상 수상 건축가 라파엘 모네오가 설계에 참여해 건축적 가치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넥스플랜이 시행을 맡고 현대건설이 시공한 이 단지는 1개 동 29가구 규모다.분양가 상한제를 피하는 '29가구 룰'로 고가에 분양이 가능했다.서울 투기과열지구 민간 택지에 짓는 30가구 미만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기 때문이다.

공시가격 2위는 강남구 '더펜트하우스 청담(PH129)'이다.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거주한다.이 단지는 펜트하우스 한 채 분양가가 200억원에 달했으며,고층에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입지와 철통 보안이 강점이다.이 단지 역시 현대건설이 시공했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전국 공동주택 1558만호 중 가장 가격이 높은 공동주택은 '에테르노청담' 아파트 전용면적 464.11㎡이 200억6000만원으로 '더펜트하우스 청담'(164억원)을 제치고 가장 비싼 아파트로 나타났다.사진은 이날 서울 강남구 에테르노 청담 모습.2025.03.13./사진=박영태
이어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이 3위를 차지했다.BTS(방탄소년단)의 멤버인 RM과 지민,카지노 드라마 실화배우 이종석,장윤정·도경완 부부 등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민간 분양으로 전환돼 90억원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4위도 용산동의 '한남더힐'이다.소지섭,한효주,추자현·우효광 부부 등 다수의 연예인과 재계 인사가 거주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5~7위에는 서초구 반포동의 '래미안 원베일리'와 '아크로리버파크,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가 이름을 올렸다.특히 아크로서울포레스트에는 이제훈,태민(샤이니),주상욱·차예련 부부 등 다수 연예인이 입주한 바 있다.'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배우 전지현이 매수한 것으로 유명하다.

8위는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한남',9위는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10위는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차'로 나타났다.이들 단지 대부분은 조망,교통,보안,브랜드를 고루 갖춘 상징적인 고급 아파트로 평가받는다.

공시가격 상위 10개 단지 중 8개가 강남구,서초구,용산구에 위치하고 있다.이 세 지역은 최근 정부가 투기 수요 차단을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곳이다.해당 지역에는 부동산 시장 과열을 우려해 허가제가 시행 중이며,실제 거주 목적이 아닌 경우 거래가 제한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정된 한강 조망 입지와 희소성,연예인 등 유명인의 거주 이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다"며 "정책적 규제에도 불구하고 고급 주택 시장은 별도의 수요층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