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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간 대화 중 시비 붙어 싸움 일어나
경찰 3명 붙잡아 조사하고 나머지 추적 중
일행 중 여성도 갈비뼈 통증 등 부상 호소
부산=이승륜 기자
부산 해운대 주점에서 20대 남성들이 집단 패싸움을 벌여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6일 특수 상해 등 혐의로 A(20대) 씨 등 3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 일행은 이날 오전 5시 19분 부산 해운대구 주점에서 술을 먹던 중 다른 손님 일행과 집단으로 싸운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주점 내 한쪽 테이블의 손님 중 1명이 다른 테이블의 손님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우발적으로 말다툼을 벌이다가 몸싸움으로 번진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은 남성 10여 명이 싸움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한 남성이 누군가 휘두른 깨진 유리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다른 남성은 머리 뒷부분이 찢어지고,2002년 월드컵 기간술자리에 있었던 여성은 왼쪽 갈비뼈 통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보내져 치료를 받았다.
싸움에 가담한 다른 이들은 현재 도주해 경찰이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각기 다른 일행 간에 술을 먹던 중 시비가 붙어 우발적으로 싸움이 벌어진 것 같다”며 “싸움에 가담한 이들 중 조직폭력배와 관련된 이는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앞서 부산 해운대구에서는 지난 4월 유흥가에서 20~30대 조직폭력배 12명이 패싸움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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