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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서울의 한 의과대학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뉴스1 
무단결석으로 제적 예정 통보를 받았던 의대생 1916명 상당수가 제적 처분이 확정되는 7일 복귀한 가운데,토토 비키니시티이날 복귀하지 않은 차의과대 학생 약 30명과 인제대 학생 약 10명의 제적 처분이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가에 따르면,제적 예정 통보를 받은 순천향대 606명,인제대 557명,을지대 299명,건양대 264명,차의과대 의학전문대학원 190명 등 1916명 학생 대부분이 이날 수업에 복귀했다.이 대학들은 수업을 장기 결석하면 유급·학사경고 처분을 하는 다른 의대와 달리‘1개월 이상 무단결석한 학생은 제적 처리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이에 이달 초 이 학교들은 미복귀 학생들에게 제적 예정 통보를 했다.
이날 인제대는 온라인 수업을 나머지 대학은 대면 수업을 진행했다.제적 예정 통보를 받은 거의 모든 학생이 이날 출석했다고 한다.이 대학들은 이날부터 수업에 출석하는 학생들은 제적을 면하기로 했다.그러나 차의과대 학생 약 30명,인제대 학생 약 10명은 이날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한다.이에 따라 이 학교들은 이 학생들의 제적을 확정했다.
우려했던 대규모‘집단 제적’사태는 면했지만‘집단 유급’은 현실화했다.교육부는 이날 자정까지 전국 40개 의대로부터 유급 대상자 명단을 제출받아 이르면 오는 9일 의대생 전체 유급 규모를 공개할 예정이다.당초 지난달 30일을 기준으로 유급을 확정하려 했으나 일부 의대는 공문 제출일인 이날까지 복귀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뒀다.
의대생 수업 복귀율은 지난달 17일 기준 25.9%였는데 이날 일부 학생이 추가로 돌아와 최종적으로 30% 이상 될 것으로 예측됐다.전체 의대생 1만9760명 중 1만여명의 집단 유급이 사실상 확정된 것이다.
한편 의대생 모임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은 이날‘국민에게 탄핵으로 심판당한 정부의 과오는 바로잡혀야 한다’는 성명문을 내고 의대생 제적이 발생하면 자퇴한다고 밝혔다.각 의대 대표 40인은 이날 각 대학 학생회에 성명문과 함께 자퇴원서를 첨부하며 “재적 결의를 하고 최전선에서 투쟁하고 있던 단위들의 결정을 존중하며 조처의 평등이 실현될 때까지 함께 투쟁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했다.이날 제적 학생들이 발생할 것이란 학생들 우려가 커지자 제적자가 발생하면 본인들도 자퇴하겠다고 강수를 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