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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사,부처님 오신 날 마지막 친견 법회… 10일 이운 법회,일본 관음사에 '반환' 
고향으로 돌아온 금동관음보살좌상(아래,불상)이 100일 만에 약탈당했던 일본으로 다시 돌아간다.
불상은 높이 50.55㎝,무게 38.6㎏으로 2012년 절도범들에 의해 국내로 밀반입되던 중 검찰이 몰수하면서,서산 부석사는 불상의 소유권을 인정해달라는 유체동산 인도 청구를 법원에 제기했다.
하지만,지난 2023년 10월 대법원은 일본의 소유권을 인정한 원심판결을 확정하면서 일본에 약탈당했던 불상의 부석사 귀향은 무산됐다.
그러면서 우여곡절 끝에 서산 부석사는 일본 관음사의 동의를 얻어 반환되기 전인 지난 1월 24일,원래 고향인 부석사에서 100일 동안 친견 법회를 열고 일반인에게 공개하게 됐다.(관련 기사 : [사진] 647년 만에 귀향한 '금동관음보살좌상')
그러나,친견 법회를 마친 후 오는 10일,일본 대마도 관음사로 반환된다.647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2012년 절도범에 의해 국내로 들어온 지 12년 만에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는 것.
부석사에 따르면 그동안 100일 친견 법회에는 4만여 명의 시민과 불자들이 참석했으며,이 기간에 정부의 불상 환지본처 노력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는 1만 5천여 명이 동참했다.
친견 법회 동안 부석사에는 시민들과 불자들이 연등과 메모 등을 통해 환지본처(還至本處·본래의 자리로 돌아간다는 뜻)를 소원했다.(관련 기사 : [사진]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카지노 하는 법환지본처 염원 담은 '소원등')
이런 가운데,지난달 21일 주한 일본대사가 부석사를 직접 찾아 불상을 친견했다.
이에 대해 당시 부석사 주지 원우 스님은 SNS를 통해 "왜 우리는 (부석사를 찾는) 우리의 외교관을 만날 수 없는 것일까"라며 "무엇인가 잘못되어 있다.국민에게 필요한 곳에 나타나지 않는 외교관은 존재 이유가 없다"면서 아쉬움을 전했다.
부석사에 따르면 불상이 일본으로 돌아간 후 불상이 왜구에게 약탈당한 과정과 지난 11년 동안의 소유권 분쟁,그리고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는 과정 등을 기록으로 남길 계획이다.
또한,불상의 복제품 2점을 만들기 위해 3차원 스캔 협조를 일본 측에 협조를 요청했지만,아직 동의를 받지 못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측이 동의하면 2점 가운데 하나는 연구용으로,또 다른 하나는 제작 당시 모습 그대로 금동을 입혀 봉안할 계획이다.
한편,서산 부석사는 5일 마지막 친견 법회 후 그동안 불상이 모셔졌던 설법전에서 이운 법회를 열고 불상과 또다시 안타까운 작별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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