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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의대는 미복귀 의대생에 대한 유급 기준(예정)일,유급 예정 대상자 수,유급(성적) 사정위원회 개최(예정)일,유급 확정 통보 인원 등을 7일까지 교육부에 제출한다.교육부는 앞서 유급 마감시한인 지난달 30일까지 수업에 불참한 의대생에 대한 유급·제적 처분 현황과 학사운영 계획을 제출하라고 전국 의대에 요청했다.
교육부는 지난해와 같은 의대 학사 유연화 조치는 없다는 입장이다.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날 의대생에게 보낸 서한에서 "각 대학은 7일까지 유급과 제적 대상을 확정해 원칙대로 처리할 것"이라며 "확정된 유급 또는 제적은 철회되거나 취소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7일까지 의대생이 수업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유급·제적 처분을 확정하고,제적으로 인한 결원은 편입학으로 보충할 방침이다.이 권한대행은 "미복귀로 인한 제적 등으로 결원이 발생할 경우 정부는 각 대학이 해당 결원만큼 편입학을 원활하게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의대생 유급·제적이 현실화할 경우 대상 인원은 최대 1만명에 달할 전망이다.의대생 10명 중 7명 꼴이다.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기준 전국 40개 의대 재학생 1만 9760명 중 수업 참여 비율은 26%에 불과하다.교육부 관계자는 "복귀 숫자에 아직까지 큰 변동 사항은 없다"고 했다.
의대는 통상 학기 단위가 아닌 학년 단위로 수업과정을 운영한다.따라서 유급자들은 내년 1학기에 수업을 들어야 한다.1학년인 24·25학번의 경우 내년 신입생인 26학번과 함께 수업을 받는다.세개 학번이 함께 수업을 듣는 '트리플링'(tripling)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동아대와 전북대는 수강신청 우선권을 26학번에 주는 식으로 학칙을 개정했다.이종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이사장은 지난달 30일 교육부와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트리플링이 상당히 우려된다"며 "수강 신청 제한이나 관련 규정 정비 등 각 대학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제적 규모는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지난 2일 의대 5곳은 1개월 이상 '무단결석'한 학생 1916명에 대해 학칙에 따라 제적 예정 통보를 했다.대상 학생은 순천향대 606명,을지대 299명,인제대 557명,차의과대 의학전문대학원 190명,건양대 264명이다.다만 이후 순천향대,마작 작혼 족보건양대,을지대 학생들은 거의 전원 수업 복귀를 결정하면서 실제 제적 인원은 많지 않을 전망이다.
의대생 유급·제적 규모는 이르면 9일 공개된다.교육부는 7일까지 유급·제적 예정자 현황 자료를 받아 취합한 후 9일 이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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