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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대 고정금리 주담대,롯데제주 카지노올 4~5%까지 치솟아 상환 부담
규제 강화로 대출 갈아타기도 만만찮아…임의경매 사례도 늘어
2020년 7월 약 3억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던 A씨는 최근‘대출 갈아타기’를 알아보고 있다.2.8% 고정금리로 받았던 대출이 두 달 뒤 변동금리로 전환되기 때문이다.현재 A씨가 거래 중인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4.86%에 이른다.
A씨는 “지금도 매달 원리금으로 170만원씩 내고 있는데 변동금리로 바뀌면 이자 부담이 30만원은 더 늘 것”이라며 “금리 인하 속도가 생각보다 더뎌 언제 어느 은행으로 대출을 갈아타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급등기였던 2020년‘초저금리’시기에 실행된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재산정 기한(5년)이 다가오면서‘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들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당시 2%대 초반대였던 주담대 금리는 5년 만에 4~5%대까지 오른 상태다.고율 이자‘부메랑’으로 경매로 넘어가는 주택들도 늘고 있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2020년 5대 은행(KB국민·하나·신한·우리·NH농협)에서 실행된 금융채 5년물 연동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2조6670억원으로 집계됐다.지난해 말까지 중도 상환된 금액(13조3333억원)을 제외하고,토토 따는법올해 금리가 바뀌는 주담대 잔액만 40조원이 넘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20년은 부동산 매매 거래량이 역대 최대(193만5031건)를 기록한 해다.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기준금리를 0%대로 낮춘‘초저금리’기조가 이어지며 시장에 풍부한 유동성이 공급된 영향이다.
문제는 당시 주담대 금리는 2%였으나 현재는 4~5%대에 육박한다는 데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을 보면 올해 1~3월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평균 4.22%(4.17~4.27%)로 2020년 1~3월 평균 2.5%(2.48~2.52%)보다 1.72%포인트 올랐다.
5억원을 30년 만기 원리금균등상환으로 대출받았다고 가정하면,카지노과 대학매월 내야 하는 원리금 상환액은 2020년 197만5600원에서 올해 245만900원으로 47만5300원 늘어난다.
대출 갈아타기(대환대출)도 유인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가 강화되며 은행 간 금리 경쟁이 사그라들었고‘갈아타기’를 할 경우 대출 한도가 줄어들 수 있어서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당국이 대환대출 플랫폼을 개설했던 지난해만 해도 금리 인하 경쟁이 치열했다”면서도 “이후 가계대출이 급증하고 당국 규제가 강화되자 최근에는 은행들도 몸을 사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2021년 7월부터는 차주의 소득을 고려해 대출을 제한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도 본격 도입됐다.
그전까지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나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만 적용받았던 차주들로선 금리가 낮은 곳으로 이동하다가 대출 한도가 줄어들 수도 있는 셈이다.
오는 7월부터 가산금리를 부과하는‘스트레스 3단계 DSR’대출 규제가 시행되면 차주들의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자 부담을 이기지 못해 경매로 넘어간 경우도 늘고 있다.
올해 1~4월 전국 부동산 임의경매 개시결정 등기 신청은 4만6628건(법원등기광장)으로 집계됐다.
임의경매 신청 건수가 2013년 이후 가장 많았던 지난해 동기(4만8239건)와 비슷한 수준으로,2023년보다 47%가 늘었다.임의경매는 원금과 이자를 석 달 이상 갚지 못하면 은행 등에서 부동산을 경매에 넘기는 절차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위원은 “대구·경북 등 미분양 물량이 적체돼 있고 매매시장이 침체된 지방을 중심으로 임의경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금리가 내려가는 추세라곤 하지만 2020~2021년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라 경매 매물이 단기간에 줄어들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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