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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토토 0핸디 젤 추천1Q 매출액 2660억원…영업익 2배 '껑충'
"미국 시장 견조…신제품 효과로 하반기도 호실적 전망"

신재하 에이피알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에이피알 제공)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지난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에이피알(278470)이 "연 매출 1조 원이라는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에이피알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66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8.6% 증가했다.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5% 급증했다.

8일 신재하 에이피알 부사장(최고재무책임자)은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성수기인 4분기 매출 뛰어넘는 매출을 만들어 압도적 실적 성장세를 지속했다"며 "이는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한 덕분"이라고 밝혔다.

에이피알의 호실적은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 등 주력 사업이 가파른 성장세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화장품 매출액은 16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고 뷰티 디바이스 매출액은 909억 원으로 36% 늘었다.

K-뷰티 인기에 힘입어 해외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1분기 해외 총매출액은 189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다.

전체 매출 중 71%가 해외에서 발생했으며 특히 주력 시장인 미국 매출 비중은 27%로 29%를 기록한 국내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일각에서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로 사재기 등 영향이 있었을 것이란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신 부사장은 "1분기를 월별로 나눠봐도 관세 발표 전후로 크게 다르지 않게 견조한 매출 상승이 있었다"며 "3월 프로모션 덕분에 3월 매출이 가장 높았으나 그 배경에 사재기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의 2025년 1분기 지역별 매출 비중.(에이피알 제공)

일본과 중화권의 매출 상승세도 두드러졌다.1분기 일본 매출액은 29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3% 증가했고 중화권 매출액은 284억 원으로 39.4% 늘었다.

신 부사장은 "일본 오프라인 입점 3000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1000개 미만이지만 2분기부터 B2B(기업간 거래) 입점 수를 늘려가고 있어 충분히 도달 가능한 목표"라고 전했다.

중화권에 대해서는 "중국 전체와 홍콩,무료 슬롯 게임 조로대만 등에서도 에이피알 브랜드의 인지도가 오르고 있다"며 "중화권에 대해서도 미국과 일본처럼 컨벤션 효과가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이피알은 2분기 이후에도 신제품 출시 효과 등을 타고 호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연간 예상 전망치(가이던스)로 제시했던 매출액 1조 원,영업이익 1800억 원 달성도 무난할 것이란 설명이다.다만 가이던스 변동은 하지 않을 계획이다.

신 부사장은 "1분기 뷰티 디바이스가 59만 대를 판매해 판매 대수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는 신제품이 출시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출시로 인한) 컨벤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 이후 전망도 상당히 좋게 본다"며 "2~3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에 속함에도 월 단위 매출이 호실적을 내고 있어 좋은 전망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에이피알은 비주력 사업인 패션사업 부문의 비중을 꾸준히 줄여갈 방침이다.1분기 기준 에이피알의 패션 사업 부문 손실액은 약 30억 원가량이다.

에이피알 홍콩 팝업스토어 모습.(에이피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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