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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서명운동 캠페인에 동참
태국대사 “큰 걸림돌 항공편 부족” 김수민 충북도 정무부지사와 타니 쌩랏 주한 태국대사가 지난 2일 주한 태국대사관에서 만나 충북도와 태국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충북도 제공 
타니 쌩랏 주한 태국 대사가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건설을 촉구하는 100만 서명운동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하며 힘을 보탰다.
충북도는 주한 태국 대사가 외교대사로는 처음으로 청주공항 민간 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참여했다고 7일 밝혔다.
타니 쌩랏 주한 태국 대사는 “양 지역 인적 교류 확대의 가장 큰 걸림돌이 항공편 부족”이라며 “양국 간 교류 협력 확대의 견인차가 될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건설 추진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도와 태국 방콕시,치앙마이주는 지난해 9월 양 지역간 우호교류 의향서를 체결했다.
도는 오는 6월까지 청주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건설을 촉구하는 주민서명운동을 펼친 후 7월 서명부를 정부와 정치권에 전달할 계획이다.청주공항 주 이용권역인 충청권 4개 시·도를 중심으로 100만명 서명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연평균 12.1%씩 증가하는 이용객을 수용하고 장래 항공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도는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안으로 가칭 청주공항 특별법을 발의할 계획이다.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국가 재정 지원 등이 담긴 특별법을 제정하면 관련 사업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도는 지난달 국토교통부의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2030년)에 이 사업 반영을 요청했다.
청주공항은 연간 활주로 이용 횟수가 14만1000회에 불과하고 이 중 민간 항공 사용률은 46%에 그친다.활주로 길이(2744m)도 대형 항공기 운항에 적합하지 않지만 민군 공동 사용으로 연장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열악한 여건에도 이용객은 계속해서 증가해 올해 5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청주공항 이용객은 지난해 458만명으로 2018년보다 86% 증가했고,로또플레이국제선 이용객(147만 명)은 같은 기간 362% 늘었다.
국내 항공 물류 99.5%가 인천국제공항에 몰린 포화 상태에서 청주공항을 항공 물류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된다.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물류 기능 일부를 청주공항으로 분산하면 도내 수출입 기업 내륙 운송비와 시간을 평균 40% 이상 절감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