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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기업 애플이 미국과 중국간 갈등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공개했다.클라우드 최대 사업자인 아마존 역시 성장 둔화와 관세 영향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며 시간외 거래에서 약 4% 급락 중이다.
하루 전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플랫폼이 깜짝 실적을 내놓으며 이날 기술주 상승을 이끌었던 것과 달리 미 정부 정책 불확실성과 기업 이익 둔화 우려가 시장 분위기를 끌어내리고 있다.
현지시간 1일 오후 애플은 2025회계연도 2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주당 순이익 1.65달러,매출액은 954억 달러로 각각 월가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그러나 중화권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 줄었고,핵심 제품인 아이폰은 2% 미만 성장에 그쳤다.
애플은 올해들어 3개월간 중국 내 매출액 160억 달러에 그쳤다.중국의 화웨이와 샤오미 등에 스마트폰 점유율을 빼앗겼고,관세 부담을 피해 공급망 재편에 대한 부담까지 떠안고 있다.
또한 차기 아이폰인 아이폰17 신 제품이 나오기까지 반 년 가량 더 남은데다,애플 인텔리전스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완전히 구현하기까지 1년 이상 시점을 미루면서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도 크게 낮아졌다.
지난해 초 애플에 대해 처음 매도 의견을 냈던 바클레이스의 팀 롱 애널리스트는 전날 보고서에서 “재고 선매입 등의 영향으로 회계연도 4분기까지 4,500만 대의 아이폰을 생산할 것”이라면서도 “9월 이후 아이폰 출하량이 둔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그는 “경제 민감도가 높고,수요와 거시 경제에 취약한 상황에서 웨어러블과 에어팟 출하량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애플이 발표한 지난 분기 맥,아이패드 매출은 각각 7%와 15% 성장했으나,웨어러블과 홈,엑세서리 등은 5% 감소했고,서비스 부문 매출도 기대를 밑돌았다.
애플은 이날 콘퍼런스 콜에서 팀 쿡 최고경영자는 “관세로 다음 분기 약 9억 달러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지난 분기의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향후 전체적인 관세 부과로 인한 전체 영향은 불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회계연도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한 자릿수 초중반,매출 총이익률은 45.5%~46.5%로 제시했다.또한 아이폰의 인도 생산을 늘리고,아이패드와 맥,애플워치,에어팟 생산은 베트남으로 이전하는 등 관세 영향에 대응할 것으로 전해졌다.
관세를 적용한 상품 가격을 투명하게 표시하려다,캐쉬맨 카지노 무료 동전 인스타그램미 백악관에서 공개적인 비난을 받았던 아마존도 부진한 성적을 공개했다.아마존은 1분기 클라우드(AWS) 매출이 3분기 연속 예상치 하회했고,광고 매출만이 견조한 성장을 기록했다.온라인 광고는 전년대비 19% 성장한 139억 2천만 달러를 기록해 예상을 웃돌았다.
이에 반해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가 최소 130억 달러에서 최대 175억 달러로 시장 컨센서스인 177억 달러에 한참 못 미치고,매출 성장 폭도 예상 범위 하단에 머물렀다.
앤디 제시 CEO는 공급망 전환과 관세 불확실성 등에 대해 “관세가 어디서 언제 안정될지는 아무도 정확히 알 수 없다”면서도 “지금까지 수요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도 보지 못했고,어떤 품목은 비축 차원에서 구매가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년 동안,중국 외 지역으로 공급을 다변화하는 데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관세가 어느 수준에 안착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상당수 판매자들은 가격을 아직 올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필수적인 구독사업을 이어온 마이크로소프트와 AI 기술을 이용한 광고 수익을 늘린 메타 플랫폼과 달리 제조와 유통 공급망에 민감한 아마존과 애플은 타격이 보다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등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미국 기술 기업에 대한 자신을 피력한 것과 달리,무역 긴장과 비용 상승 등으로 인한 각 기업의 경영 부담은 가중되는 양상입니다.
이날 미국 주요 자동차 제조사인 제너럴모터스의 메리 바라 최고경영자는 관세로 인해 올해 50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비용 가이던스를 낮췄다.또한 미국 최대 제약사 일라이 릴리를 비롯해 에어비앤비,할리데이비슨 등이 수익 둔화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시장에 부정적 신호를 주고 있다.
개별 기업들 가운데 AI 수요와 이용 증가를 보인 레딧이 2분기 가이던스를 상향해 시간외에서 약 18% 상승 중이고,로블록스는 일활성 이용자수가 26% 늘고 적자를 줄여 정규 시장에서 2.9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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