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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 축제 4만 명 운집…인파관리 책임론
임병숙 전북경찰청장 "송구스럽게 생각…다만,개인 일정"
전북경찰청장이 전북대학교 축제가 진행되는 동안 음주와 동시에 축제 공연을 즐기는 등의 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인파밀집이 이루어진 상황에서 최고 책임자가 '안전 관리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북경찰청은 "인파밀집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부적절한 행위 등으로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 5월 10일 전북대학교 축제서 임병숙 전북경찰청장은 전주국제영화제 참석 후 인근 전북대학교로 이동,이후 전북 전주완산경찰서장과 함께 술을 마시고 가수 싸이의 공연을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전북경찰청은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도 "다만,2020 월드컵인파관리 지휘권은 전북 전주덕진경찰서장에게 있었고,2020 월드컵개인 일정 차원에서 축제에 참여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태원 참사'로 인해 인파 관리에 대한 경찰의 초동 대응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 가운데 지방경찰청장의 이 같은 행위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축제가 열린 전북대학교 운동장엔 학생과 지역 주민까지 약 4만 명이 운집해 사고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4만 명 운집이 예상된 현장엔 경찰관 70여 명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다.일부 현장 경찰관들은 임 청장의 자리 선점을 위해 인파 관리 업무를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청장은 취임 후 "도민의 안전과 평온한 일상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