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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의약품 제조 촉진 관련 행정명령 서명식서 “의약품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향후 2주 이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2025.05.06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및 재배포,AI학습 이용 금지./사진=(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광범위한 의약품 인하 정책을 다음주 쯤 발표할 예정이라고 폴리티코가 보도했다.트럼프 1기 행정부 때 추진하던 의약품 '최혜국대우'(Most Favored Nation,희열의 카지노MFN) 프로젝트를 다시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폴리티코는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주 초 메디케어 프로그램에 포함된 일부 의약품에 대해 선진국 가운데 가장 낮은 가격을 책정하는 최혜국대우를 포함한 약가 인하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신문은 "행정부의 권한을 활용해 약값을 강제로 낮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매우 중요한 주제에 대한 매우 큰 발표"가 이 약가 인하 정책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였던 2018년에도 비슷한 계획을 발표했다가 제약업계의 강력한 반발로 좌절한 경험이 있다.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메디케어(미국 시니어 의료보험)에서 보장하는 일부 처방약의 가격을 다른 선진국들이 지불하는 가장 낮은 가격에 맞춰 미국내 약값을 낮추겠다고 했었다.
인하 대상은 주로 의사들이 진료실에서 쓰는 항암제나 주사제 같은 처방약이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2020년에 행정명령으로 발표했지만 법적,행정적 문제로 시행에 어려움을 겪다가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유야무야됐다.
폴리티코는 "최근 백악관 보좌진들은 공화당 의원들에게 약값을 의무적으로 낮추는 내용의 입법을 요청했지만 반대에 부딪혔다"며 "결국 백악관 스스로 의약품 가격 인하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의약품 가격 협상을 강화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하고 처방약의 가격 통제 및 가격 협상 권고안을 대통령이 제출받는 대상을 대폭 늘리며 약값 인하를 유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빅파마 노보노디스크의 당뇨·비만약 '오젬픽'과 '위고비',화이자의 유방암 치료제 '이브랜스',카지노 gif전립선암 치료제 '엑스탄디' 등 15개 약물에 대해 2027년 발효를 목표로 협상한다는 방침이다.이로써 약값을 최대 35%까지 낮추고 표준 요금을 정착시키는 한편 저소득층 환자에게 인슐린과 에피네프린을 각각 최저 0.03달러,15달러까지 할인해준다는 취지다.
또 제네릭(화학의약품 복제약)과 바이오시밀러가 시장에 진입하는 데 필요한 승인 절차를 간소화해 약값을 기존 고가의 오리지널 신약 대비 최대 80%까지 떨어뜨린다는 계획이다.아울러 약가 협상을 대리하고 리베이트도 주도하는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가 수수료 내역을 공개하도록 해 가격 경쟁도 유도할 방침이다.
